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사업 투자금 문제로 다투다 '조선족 출신' 부부 살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5.12일 10:14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으로 귀화한 중국동포(조선족) 출신 중년 부부를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50대 남성이 범행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국으로 귀화한 중국동포(조선족) 출신 중년 부부를 살해한 용의자 A(52)씨가 11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양경찰서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인천 계양경찰서는 11일 살인 혐의로 A(53)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9일 오후 11시 20분께 인천시 계양구 방축동의 한 빌라에서 동업자 B(55)씨와 그의 아내 C(53·여)씨를 흉기로 각각 7차례와 4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C씨를 먼저 살해한 뒤 소주를 2병 넘게 마시고 잠든 B씨까지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살해된 부부는 다음날 약속 장소에도 나타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집을 찾은 지인(46)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는 안방 침대 위에, C씨는 거실 바닥에 각각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전날 밤 B씨 부부와 함께 집에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범행 후 서울 구로구 일대를 배회하는 용의자./연합뉴스

  또 A씨가 범행 후 자신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 사실도 확인하고, 이날 오전 6시께 하동군 고전면 신원리 야산의 한 바위 인근에서 침낭을 덮고 자고 있던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후 인천 자신의 집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서울 구로구 대림동 일대로 달아났다가 KTX를 타고 전남 순천으로 이동했다. 이후 귀농한 친구가 사는 하동으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지만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4년 전 지인의 소개로 B씨와 처음 만나 선후배 관계로 알고 지냈다.

  그는 B씨가 특허 등록한 화장실 폐수정수기를 중국에 납품하는 사업에 한화 2천만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하고 범행 당일 B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B씨가 "투자금을 내지 않으면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하자 화가나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날 낮 12시께 계양서로 압송된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업이 잘되자 (B씨 부부가) 나를 배제하려 했고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B씨와 사업을 함께 하면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3년간 잔심부름을 하며 지분 33.3%를 받기로 했는데 투자금을 못 냈다는 이유로 사업에서 제외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부부는 중국동포 출신으로 B씨는 1995년에, C씨는 2014년에 각각 한국으로 귀화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더 조사한 뒤 12일 A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8%
10대 0%
20대 13%
30대 50%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3%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3%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로동절 기간 택배 접수∙발송 건수 40억건 넘어

로동절 기간 택배 접수∙발송 건수 40억건 넘어

[신화망 베이징 5월7일]노동절 연휴(5월 1~5일) 기간 중국 택배업계의 택배 접수∙발송 건수가 40억3천200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우정국의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접수는 19억9천900만 건으로 하루 평균 접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었다. 발송

습주석, 佛 대통령∙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유럽, 中의 중요한 파트너"

습주석, 佛 대통령∙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유럽, 中의 중요한 파트너"

[신화망 파리 5월8일]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중국-프랑스-유럽 지도자 간 3자 회담을 진행했다. 습주석이 6일 오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 습근평 주석 방문, 중국-세르비야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풍경(4월 29일 찍은 드론사진) /신화넷 1일에 찍은 중국전력건설그룹이 건설을 맡은 세르비아 국가축구경기장 프로젝트 공사 현장. /신화넷 리명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는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중국-세르비아의 두터운 우정은 굳건히 유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