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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스페셜] 손오공의 고향 롄윈강, 한국향해 활짝 문을 열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5.17일 17:14

롄윈강시 전경[사진=롄윈강시 제공]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의 고향은 화과산(花果山)이다. 신비롭고 아릅다운 이야기로 가득한 화과산은 중국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시에 위치해 있다. 지금도 화과산에는 1000여마리의 야생 원숭이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손오공의 고향인 롄윈강 시가 한국을 향해 활짝 문을 열어젖혔다. 롄윈강시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적극적으로 한국과의 교류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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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남아있는 신라방의 흔적

롄윈강시는 한국과 황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탓에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와 많은 인연을 맺고 있기도 하다. 중국 진시황으로부터 불로초를 구해오라는 명을 받은 서복(徐福)선생은 롄윈강에서 출발해 동쪽으로 항해했다. 서복이 도착한 곳은 제주도 서귀포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주도에는 서복공원이 조성됐다.

1200년전 통일신라시대때에는 해상무역왕이었던 장보고는 대선단을 거느리고 롄윈강에 정박했다. 이후 장보고는 롄윈강을 거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지금도 롄윈강에는 신라방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으며, 롄윈강 시정부는 신라촌을 보존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2년 한중수교가 이뤄지자마자 롄윈강은 목포시와 자매도시를 맺었다. 이는 한중 수교이후 최초로 맺은 양국 지방정부간의 자매도시 관계였다. 이후 롄윈강은 평택시, 군산시, 광양시와도 자매도시 관계를 맺었다.

◆늘어진 해안선, 즐비한 항구

연안에 위치한 롄윈강시는 212km의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다. 1만톤급 이상 선석(선박 계선 시설을 갖춘 접안장소)을 300곳 구축할 수 있다. 항만교통의 잇점을 살려 롄윈강은 중국의 주요 항구이자 컨테이너 간선항구도시로 올라섰다. 미주, 동남아, 지중해, 북유럽, 중동 등을 잇는 60여개 항선이 개통돼 있다. 전세계 1000여개 지역의 항구와 통항됐다. 이에 더해 최근 5년간 항구건설에 130억위안(한화 약 2조3000억원)을 투입해 30만톤급의 새로운 항구공사를 완공했다.

롄윈강 항구의 지난해 화물물동량은 2억톤에 달하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500만TEU에 육박한다. 중국내 비철금속 수입량 1위이며, 알루미늄과 베어링합판 수출 1위 지역이다.



롄윈강시가 보존하고 있는 신라촌 유적.[사진=롄윈강시 제공]

◆일대일로 핵심 거점도시

롄윈강은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도시다. 중국 국무원은 2014년 12월 발표한 ‘실크로드경제벨트와 21세기해상실크로드 건설전략규획’을 통해, 롄윈강을 ‘신 유라시아대륙 경제 회랑의 첫번째 거점도지'로 설정했다.

이같은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롄윈강은 항구개발은 물론 육상물류망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항구에서 곧바로 철도로 옮겨진 화물이 중국 전역으로 뻗어나가게끔 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롄윈강은 이미 정저우(鄭州), 시안(西安), 란저우(蘭州), 우루무치(烏魯木齊), 시닝(西寧), 뤄양(洛陽), 인촨(銀川), 훠얼궈스(霍爾果斯) 등지와 항구대행관계를 맺었다.

롄윈강은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까지 연결되는 룽하이(隴海)철도의 기점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롄윈강과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잇는 롄신야(連新亞) 화물열차 노선이 개통됐다. 이어 곧바로 롄윈강과 신장위구르 자치구, 그리고 유럽을 잇는 롄신어우(連新歐) 열차노선도 개통됐다. 롄윈강의 물류망을 이용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제품이 중국 중부지역과 서부지역, 그리고 중앙아시아까지 운송될 수 있는 셈이다.

◆자유무역항+열차페리

이같은 장점을 토대로 장쑤성 당위원회와 성정부는 롄윈강시가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자유무역항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머지않아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롄윈강시는 장쑤성 연해개발계획, 창장(長江)삼각주 일체화계획, 동중서부지역 합작 시범구 건설 사업, 국가 혁신형 도시 시범지역사업 등 4가지 국가전략과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해 국제해양도시로 일어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롄윈강과 한국을 잇는 열차-페리 사업에 대한 수요 역시 높아지고 있다. 롄윈강 뿐만 아니라 시안, 란저우 등 내륙의 도시들 역시 한국과 롄윈강간의 열차-페리노선 개설을 원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롄윈강과 항구대행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상품을 실은 화물열차가 그대로 열차페리에 정차한 후, 열차페리가 롄윈강에 도착하면 열차가 철로에 인계돼 중국의 중서부지역까지 뻗어나가게 하자는 것. 우리나라 역시 롄윈강 열차페리를 통해 수출망을 대폭 확대시키는 잇점을 노릴수 있다.

◆원자력발전소와 풍부한 자원들

롄윈강에는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발전 용량은 300여만kw에 달하며 중국 화동지역의 중요한 에너지 공급기지다. 이로 인해 전기가격이 저렴한 것은 롄윈강의 또다른 강점이다.

이 밖에도 롄윈강은 40여종의 광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 사문석, 수정, 석영 등은 세계적으로 순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둥하이(東海)현의 규소 저장량은 6억톤 이상이며, 수정의 품질과 생산량은 중국 1위다.

거대한 면화 생산기지가 있고, 식용유, 과일, 야채 등의 주요 생산기지이기도 하다. 또한 수산물 자원도 풍부하다. 중국 8대 어장인 하이저우완(海州灣)양어장, 전국 4대 소금생산지인 화이베이(淮北)염전 등이 롄윈강에 위치해 있다. 중국 최대 김 양식 가공 기지, 민물게 기지, 참새우 양식 기지도 롄윈강의 자랑이다.



롄윈강시 경제기술개발구 전경[사진=롄윈강시 제공]

◆광활한 공업용지, 저렴한 토지가격

롄윈강은 광활한 공업용지를 보유하고 있다. 토지 자원이 상대적으로 풍족하고 심수해안선과 항구 주변에 개발 가능한 면적이 1500㎢에 달한다. 현재 연해 지대에 이미 500㎢를 넘는 산업원구를 건설해놓은 상태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토지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롄윈강에는 국가급 경제기술개발구, 쉬웨이(徐圩)신구, 국가급 첨단기술개발구, 수출가공구, 보세물류센터 등이 조성돼 있다. 이 밖에 화학공업단지, 동해개발구, 친한경에너지 산업단지, 신의약품 산업단지, 첨단장비 제조단지, 규소 재료 산업단지와 정밀화학 공업단지 등 8개 성급 특색 산업단지가 조성된 상태다. 개발구의 총 면적은 1100㎢이며, 이 중 296㎢가 개발완료됐다. 대형 산업 프로젝트를 실행하기에 적합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

◆물류, 바이오, 화학. 굴지의 기업들

롄윈강은 물류산업, 석유화학, 첨단장비제조, 신의약품 등의 산업에서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이들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신소재, 신에너지, IT 등 3대 신흥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야금, 식품가공, 정밀 화학 등 3가지 전통산업은 업그레이드가 한창 진행중이다. 최근들어 바이오 제약과 규소 소재 산업, 복합재료, 신섬유, 풍력발전, 태양광 설비 등의 업종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고 있기도 하다. 독일의 헨켈, 보쉬, 프랑스의 로케트, 싱가포르의 케리, 태국의 CP그룹, 일본의 미츠비시, 한국의 한화 등의 글로벌회사들이 롄윈강에 둥지를 튼 상태다.

◆바이오 혁신도시 급부상

롄윈강시의 바이오산업 역시 주목할 만 하다. 롄윈강내의 헝루이(恒瑞)제약, 하오썬(豪森)제약, 캉위엔(康緣)제약, 정다톈징(正大天晴)등의 제약사는 중국제약사 상위 50위안에 포함된다. 이 네 업체는 중국 제약사 연구개발비 투입 상위 20위권에도 들어있다. 이 밖에 롄윈강에는 국가표적약물공정기술연구센터, 한방약 제약과정 신기술국가중점실험실과 35개의 기업기술센터를 설립돼 있다.

현재 롄윈강시는 IBM, 중국약과대학, 상해상화그룹등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실험, 전시, 인재양성등 기능을 모두 갖춘 생명건강산업공공서비스플랫폼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 더해 헬스케어산업을 허브로 하는 빅데이터센터도 건립되고 있다.

롄윈강에는 모두 30여개 제약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롄윈강은 이미 중국 최대 항암제, 간염약 생산기지이다. 새로운 항암제, 간염약, 마취제, 진통제, 한방의약이 속속 개발되고 있고, 약품 포장재과 의료용 소독멸균장비 등 관련 석유화학산업도 동반해서 발전하고 있다.



롄윈강의 관광지중 하나인 하이저우구러우.[사진=롄윈강시 제공]

◆인정넘치고 살기좋은 도시 롄윈강

롄윈강시는 난온대와 북아시아 열대기후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연평균 기온은 14.1℃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883.6mm로써 1년내 서리가 내리지 않는 기간이 220일이다. 사계절이 분명하지만 겨울에는 혹한이 없고 여름에는 혹서가 없다. 온화하고 촉촉한 기후는 롄윈강시의 넉넉한 인심을 낳았다. 1년내 공기 우량률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롄윈강시는 관광자원 역시 풍부하다. 늘어진 해안선에는 별장촌이 이어져 있으며, 해수욕장과 해양스포츠단지가 넘쳐난다. 또한 진시황이 롄윈강시를 방문에 세웠다는 진동문(秦東門), 우성언(吳承恩)이 서유기를 창작했던 곳인 화과산, 쿵망산(孔望山), 위완(漁灣), 다이산(大伊山), 둥하이온천(東海溫泉), 해상윈타이산(雲臺山) 등 13곳의 국가 4A급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다. 윈타이산 주봉인 옥녀봉(玉女峰)의 해발은 624m로, 장쑤성내 최고봉이다.

◆롄윈강시의 한국기업들

롄윈강 항구는 우리나라의 부산, 군산, 광양, 인천, 평택 등과 6개의 해상항로가 개통되어 있다. 롄윈강-인천, 롄윈강-평택 여객선 항로는 장쑤성과 한국을 잇는 가장 편리한 해상 통로다. 한국은 롄윈강시의 3번째 무역파트너로 지난해 한국과의 무역 총액은 7억1200만달러였다.

최근 들어 롄윈강과 한국 간의 경제협력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승인된 비즈니스 투자프로젝트는 429건에 달한다. 롄윈강에 투자한 한국 기업으로는 한화에너지, 중산풍력, 오뚜기, 금오식품, 계창알루미늄, 선화제화 등 60곳이 있다. 롄윈강의 우리나라 기업들은 롄윈강한국상인연합회를 설립했으며, 현지에서 한국어말하기대회, 한국시립교향악단 초청 공연 등을 성사시키며 민간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롄윈강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와 옌타이(煙台)시와 인접해 있다. 칭다오시에서는 차를 몰고 4~5시간이면 롄윈강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롄윈강 남쪽에는 기아차의 3개 공장이 들어서 있는 옌청(鹽城)시가 접해있다. 장쑤성 남쪽에는 삼성,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쑤저우(蘇州)공업원구가 있다. 이처럼 이미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지리적 입지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롄윈강이 가진 또다른 강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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