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재방문이 늘고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의 한국여행 실태, 한국여행 소비실태, 한국여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매년 실시되고 있는‘외래관광객 실태조사’는 우리나라를 방문한 후 출국하는 만 15세 이상 외래관광객 1만2천9백명(매월달 약 1천명)을 대상으로 4개 국제공항(인천, 제주, 김포, 김해) 및 2개 국제항(인천, 부산)에서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방한 횟수’ 조사 결과, ‘1회’ 53.9%, ‘2회’ 16.3%, ‘3회’ 7.9%, ‘4회 이상’ 21.9%로, 2회 이상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 비율(재방문율)이 46.1%로 조사되었다.
국가별로는 16개 조사대상국 중 일본 관광객의 재방문율이 78.7%로 가장 높았으며 싱가포르(60.6%), 홍콩(59.0%), 러시아(57.7%) 순이었다. 반면 말레이시아(23.0%), 태국(37.0%) 등은 재방문율이 낮게 나타났다. 우리 인바운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37.8%로 조사됐다.
‘한국 선택시 고려 요인’에서는 ‘쇼핑’이 여전히 가장 높았으나 전년보다 비중이 줄어들었고(72.3% → 67.8%), ‘음식/미식 탐방’, ‘역사/문화유적’, ‘패션, 유행 등 세련된 문화’ 등의 비중이 오히려 늘어 전반적으로 한국 선택 시 고려요인이 다양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여행 시 방문지’ 조사결과, ‘서울’(78.7%)의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전국 대부분의 시·도가 전년 대비 비중이 증가하여 한국관광 시 방문지역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체재 기간’은 평균 6.6일로 전년 대비 0.5일 증가했으며 ‘한국 여행 중 좋았던 관광지’는 ‘명동’(35.7%), ‘동대문시장’(18.6%), ‘고궁’(16.6%), ‘남산/N타워’(14.2%), ‘신촌/홍대 주변’(12.6%) 순으로 나타났다.
‘1인 평균 지출 경비’는 1천712.5달러(203만3천원)로 전년보다 107달러(12만7천원) 증가했으며, 여행유형별로는 개별여행객 1천673.4달러(198만6천원), 단체여행객 1천908.4달러(226만6천원), 에어텔 여행객 1천286.2달러(152만7천원)로 각각 집계됐다. 총 지출금액을 총 체류기간으로 나눈 ‘1일 평균 지출 경비’도 전년 대비 증가(315.8달러 → 328.1달러)했다.
‘한국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93.5%로, 94.0%로 조사된 전년 대비 0.5% 하락했다. 하지만 ‘매우 만족’의 응답 비율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9.5% 증가)한 40.1%로 조사됐으며 ‘향후 3년 내 관광목적 재방문 의향’과 ‘타인 추천 의향’도 전년 대비 증가해 우리 인바운드 관광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