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이 새로 산 아이폰 제품이 알고보니 리퍼제품이었다며 구입한 장소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환불해달라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분 27초 분량의 영상에는 상의를 탈의한 여성이 역시 상의를 탈의한 남성을 붙잡고 무릎 꿇은 채로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옷을 입지 않겠다"며 항의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적지 않은 사람이 여성의 이같은 항의를 지켜보고 있으며 여성의 주요 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옆에 있던 중년여성이 가방 또는 몸으로 그녀를 가려주기까지 한다.
충칭시(重庆市)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웨이신 모멘트(微信朋友圈, 중국판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충칭 스차오푸(石桥铺) 숴잔(硕展) 디지털매장에서 여성이 상의를 탈의하고 휴대전화 환불을 요구했다"며 이같은 영상이 확산됐고 수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여성은 줄곧 "이 남자로부터 아이폰6를 구입했는데 알고보니 리퍼 제품이었다"며 "자신에게 사기를 쳤으니 돈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큰소리로 떠들었다. 일부 지켜보던 사람이 어떻게든 여성의 몸을 가려 주려고 했으나 여성은 "돈을 돌려받을 때까지 옷을 입지 않겠다"며 이를 거부했고 매장의 보안요원이 그녀를 끌어내고 나서야 이같은 소동은 마무리됐다.
관련 부문의 조사 결과, 여성은 지난 15일 매장의 아이폰 판매상으로부터 4천6백위안(81만7천원)에 홍콩판 제품을 구입했다가 나중에 돈을 더해 5천4백위안(96만원)에 아이폰6 중국판으로 다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여성이 구입한 제품 역시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