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2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京东)닷컴이 세계 최대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Walmart)의 중국 온라인 사업권을 인수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1일 새벽, 징둥닷컴과 월마트는 공동으로 심층적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월마트는 징둥닷컴 주식의 5%인 1억4천5백만주를 매입했으며 징둥닷컴은 지난해 월마트가 인수한 인터넷쇼핑몰 이하오뎬(1号店)의 사업권을 받았다. 징둥닷컴이 이하오뎬의 브랜드,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을 보유하게 된다.
월마트는 창고형 회원제 할인매장인 샘스클럽 매장도 징둥닷컴에 오픈할 예정이며 징둥이 투자한 물류플랫폼 '다다(达达)'와 O2O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다오자(京东到家)' 역시 월마트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언론은 징둥의 월마트 중국 온라인 사업 인수에 대해 알리바바(阿里巴巴)에 대항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한편 월마트는 지난 2012년 이하오뎬을 인수하며 중국에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유통사업을 시작했으나 그간 내부문제로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