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휴대폰/통신
  • 작게
  • 원본
  • 크게

고급폰 다급한 샤오미, 삼성에 반도체·OLED패널 공급 요청할 듯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7.12일 21:32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한국 찾는 까닭은

중저가 시장 점유율 하락하자 프리미엄 폰 제조로 눈 돌려

삼성 첨단 반도체 물량확보 나서

삼성디스플레이 측과도 만나 엣지형 OLED 패널 주문 예상

[한국경제신문 ㅣ 남윤선/김현석 기자] 샤오미는 작년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주인공’이었다. 10만원대 가격에 쓸 만한 스마트폰으로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가격 대비 성능이 너무 좋다는 의미로 ‘대륙의 실수’라고 불렸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2014년 한때 1위를 차지했고, 미국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올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중저가 시장에선 값은 좀 비싸도 세련된 디자인과 급속 충전 기능을 앞세운 신생업체 ‘오포’에 밀렸다. 프리미엄 시장은 화웨이에 뒤처졌다. 중국 시장 점유율 순위는 3위로 내려앉았다. 미국 시장 진출도 무단 도용해온 특허 문제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샤오미는 올해 프리미엄 폰으로 눈을 돌렸다. 이달 말 출시하는 ‘미노트 2’는 삼성 갤럭시 S7과 마찬가지로 듀얼엣지 스크린을 탑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가격도 2499위안(약 45만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비싸다. 이런 프리미엄 폰을 생산하려면 세계 반도체 업계 1위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다.

삼성은 그동안 샤오미에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 부진에 빠진 샤오미는 당초 약속보다 주문량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1분기(1~3월) 샤오미 제품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8% 감소했다. 이에 삼성 측은 앞으로 공급량 자체를 줄이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레이 회장이 공급 확대 및 관계 개선을 요청하기 위해 방한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값싼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등을 밀어낸 샤오미에 대해 감정이 썩 좋지 않다”고 말했다.

레이 회장이 공급 확대를 원하는 건 모바일D램과 낸드플래시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eMCP(embedded multi-chip package)다. 각각의 반도체를 따로 쓰는 것보다 속도가 빠르고 디자인도 얇게 할 수 있다. 얇고 성능 좋은 폰을 제작하는 데 필수적인 부품이다.

삼성은 D램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선 20나노미터(㎚) 제품을 양산 중이다. D램은 미세화될수록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가 적다. 레이 회장은 eMCP와 더불어 3차원(3D) 낸드 공급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이 양산 중인 제품이다. 기존엔 고가 서버 등에 쓰였지만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도 탑재가 시작됐다. 삼성은 오는 9월 출시될 애플의 아이폰7에 3D 낸드로 만든 256GB급 UFS(universal flash storage)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측과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 에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 확대를 원해서다. 내년부터 애플이 아이폰에 OLED 패널을 쓰기로 하면서 OLED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와 달리 휘고 접을 수 있는 데다 가볍고 전력소모도 적어서다. 이 때문에 중소형 OLED 패널 95% 이상을 생산 중인 삼성디스플레이에 물량 확보를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 측은 기존 삼성전자 갤럭시폰 물량에다 내년부터 공급해야 할 애플 납품량을 대기도 벅찬 상황이어서 샤오미에 대한 공급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45%
10대 9%
20대 9%
30대 9%
40대 18%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5%
10대 0%
20대 9%
30대 27%
40대 18%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곧 성대하게 개막되는 가운데 연변인민출판사에서는 광범한 독자들을 위해 최근 몇년간 출판한 정품력작들을 준비했을뿐만아니라 세차례의 특별한 행사들을 알심들여 기획하여 독자와 번역자들이 깊이있는 교류를 전개고 도서의 매력을 가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5.1 련휴 '얼빈'의 문화관광에 '봄의 소리' 열창

5.1 련휴 '얼빈'의 문화관광에 '봄의 소리' 열창

봄기운이 짙고 초여름은 길다.봄 해살이 가득한 5.1 련휴에 '얼빈' 도시 전체가 다시 한 번 후끈 달아올랐다. 풍경구 관광명소 '옷단장' 업그레이드, 문화관광 행사의 '새로움' 이 끊이지 않고, 음식서비스는 '깜짝'……왕훙도시 '얼빈'은 '봄의 소리'를 열창하며 '할빈의

5.1련휴 3만5000명 대중 성과학기술관에서 과학보급 향연 만끽

5.1련휴 3만5000명 대중 성과학기술관에서 과학보급 향연 만끽

5.1련휴동안 흑룡강성과학기술관은 뜨거운 장면을 재현해 3만5,000명의 대중이 성과학기술관을 방문하여 과학보급향연을 즐겼으며 티켓이 매진되더라도 과학 탐구에 대한 관광객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매일 개관하기 전 미리 입장 대기 행렬과 일사불란하게 늘어

8만 관광객 짜룽습지에서 두루미 구경

8만 관광객 짜룽습지에서 두루미 구경

5.1련휴 동안 짜룽국가급자연보호구에는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고 수초가 풍성하며 관광객들은 습지의 잔도를 걸으며 산들바람을 느끼고, 자연대산소바에서 상쾌하게 호흡하고, 두루미의 야생화 훈련비행을 보고, 두루미와 가까이서 교감하며, 사람과 새가 공생하고 자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