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든든했고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여러분께도 제가 든든하고 큰 힘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KBS 2TV '태양의 후예'로 한류 스타로 떠오른 배우 송중기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의 팬미팅을 마지막으로 3개월간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마쳤다.
이날 팬미팅에서 송중기는 9번의 공연으로 수만 명의 팬을 열광시킨 송중기의 마지막 공연에도 중국 현지 관객으로 객석이 가득 차 성황을 이뤘다.
송중기 마지막 팬미팅에는 '런닝맨' 동료인 김종국이 함께했다. 히트곡 열창은 물론 송중기와 무대 위에서 게임을 즐기며 '런닝맨'의 추억을 되새겼다.
송중기는 매 공연에서 중국어 노래를 준비해 팬들을 감동시킨 것처럼, 이번에도 중국어 노래로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겼다. 투어의 마지막 공연인 이 무대에서 송중기는 대만 톱가수 왕리홍의 히트곡인 '키스 굿바이'를 열창하며 팬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송중기는 팬들을 위해, 또 자신의 공연을 위해 힘쓴 스태프, 그리고 현장에서 함께 한 부모님을 위해 직접 쓴 편지를 읽었다. 송중기는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다. 혼자만의 생각이라 일일이 다 말씀드리진 못하겠지만 가장 확실한 건 여러분 덕분에 달라졌고 저의 그 변화가 굉장히 마음에 들고, 또 자신감도 생겼다. 여러분 덕분이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편지를 읽던 송중기는 감정에 북받쳐 내내 울먹였다. 그러다 "사랑하는 선생님과 부모님이 와 계신데, 평소에는 쑥스러워서 잘 표현 못하는 아들이지만 이 자리를 빌어 아버지 어머님께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부분에서 눈물을 쏟았다. 송중기의 진심 어린 편지에 객석도 눈물바다가 됐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가 종영한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방콕, 베이징, 우한(武漢), 광저우(廣州), 선전(深천<土+川>), 홍콩, 청두(成都), 타이베이, 상하이 등 10개 도시에서 6만 명이 넘는 팬들과 만났다.
송중기는 상하이 팬미팅 막바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정들었던 친구를 떠나보내는 기분"이라며 "함께 한 시간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소회를 털어놨다.
송중기는 이후 영화 '군함도' 촬영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