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1부리그) 장쑤 쑤닝이 홍정호의 중국 데뷔골을 앞세워 허난 젠예에 완승을 거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장쑤는 24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리그 19라운드 허난과의 홈경기에서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4-1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장쑤는 후반 4분 알렉스 테세이라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홍정호는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가 헤딩으로 넘겨준 공을 수비수와 경합하며 머리로 받아넣어 팀의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장쑤는 5분 뒤 홍정호와 함께 여름 이적시장에서 장쑤 유니폼을 입은 로저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 골을 넣는 등 외국인 선수 3명이 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장쑤는 후반 30분 중국인 선수 지샹까지 골퍼레이드에 가세했지만 3분 뒤 허난에 한 골을 내줬다.
직전 허베이 화사전에서 3연패 부진을 끊고 4-0 대승을 거뒀던 장쑤는 이날 2연승을 거두며 승점 38을 기록,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충칭 리판은 스자좡 융창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고, 리그 최하위인 이장수 감독의 창춘 야타이는 허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지면서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앞서 23일 경기에서는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옌볜 푸더가 김승대와 윤빛가람 두 한국인 공격수의 득점포를 앞세워 광저우 푸리를 3-1로 이기고 1부리그 승격 후 첫 3연승을 달렸다.
리그 11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했던 홍명보 감독의 항저우 뤼청도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살아났다. 지난 10일 항저우 부임 후 첫 3연승을 맛봤던 홍 감독은 1무 1패 뒤 열린 톈진 톄다와의 23일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