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최용수 감독의 장쑤쑤닝(江苏苏宁)이 연장전에서 극적인 결승골로 FA컵 4강에 진출했다.
시나닷컴(新浪)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 7시 35분 열린 장쑤쑤닝과 허난젠예(河南建业)와의 FA컵 8강전 2차전에서 장쑤쑤닝이 3대1(최종스코어 4대3)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장쑤쑤닝은 이전 경기에서 2대1로 패했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최소 두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장쑤쑤닝은 전반 13분만에 에이스 테세이라의 기습적 슈팅으로 1대0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5분 젠예 중진바오(钟晋宝)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테세이라가 후반 24분 절묘한 페인팅으로 수비수 여러명을 제친 후 쏜 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경기는 이후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후반 20분 지샹(吉翔)이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현지 언론은 테세이라의 활약에 찬사를 보내며 그의 이같은 활약 뒤에는 새로 부임한 최용수 감독의 전술조적이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고 분석했다.
시나닷컴은 "테세이라가 최용수 감독 부임 후 열린 최근 3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홈 3연승을 이끌며 '중국 슈퍼리그의 왕'으로 부상했다"며 "이는 최용수 감독의 전술조정이 점차 힘을 발휘하며 테세이라, 라미레스, 마르티네스 등 외국 선수들의 개인적 능력을 극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 감독의 새로운 전술에서 테세이라의 엄청난 개인 능력이 더해진다면 장쑤쑤닝의 FA컵 2연패 역시 가능할 것이며 광저우헝다(广州恒大)와의 격차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