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최근 우버(Uber)의 중국 법인을 인수한 '중국판 우버' 디디외출(滴滴出行)이 동남아 시장에서 우버와 다시 맞붙는다.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 등 중국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디디외출, 소프트뱅크가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플랫폼인 그랩(Grab)에 6억달러(6천683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말에 투자가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그랩은 디디외출, 소프트뱅크 등 투자자들로부터 10억달러(1조1천139억원)를 조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랩은 현재 6개 국가 30개 도시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가 1천9백만회이며 운전기사 3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랩의 기업가치는 15억달러(1조6천708억원) 가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문은 "우버 중국 법인을 막 인수한 디디외출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며 "이번 그랩 투자는 디디외출의 국제화의 중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디디외출은 우버 중국법인 인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글로벌화를 위해 인재구조, 기술설비, 서비스구조 등을 글로벌화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 파트너와 협력해 홍콩, 마카오를 비롯해 한국, 일본, 유럽,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로 디디외출과 우버는 동남아에서 다시 한번 경쟁하게 됐다. 우버는 이미 동남아 16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중국법인을 매각한 후 중국 현지에서 일하던 엔지니어 150명을 동남아를 포함한 다른 주요시장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디디외출은 그랩 투자에 앞서 미국의 리프트(Lyft), 인도의 올라(Ola) 등 관련 업체에도 투자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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