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AP/뉴시스】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날드 트럼프가 13일 (현지시간) 폭염에도 불구, 민주당 텃밭인 코네티컷주의 새크리드 하트 대학 체육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그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뉴욕타임스를 비난하면서 앞으로 취재진의 보도증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했다. 2016.08.14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대선후보 출마가 사업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후보는 계약을 파기한 셰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관련 법정 진술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이뤄진 2시간 가량의 법정진술에서 "사람들이 정치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유명인사들 주변, 아마도 내 주변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그런 것을 아주 아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플로리다주 팝비치 사업장의 한 매니저가 '당신의 대선출마가 역대 최고의 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며 "사람들은 이 대선 캠페인이 성공하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라고 진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법정진술은 소송 승리를 위한 진술보다는 선거 유세에 가깝다며 트럼프를 비꼬았다.
앞서 유명 셰프인 제프리 자카리안은 다음달 워싱턴DC에 개장하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레스토랑을 열기로 했으나 트럼프가 멕시코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규정하는 등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계속 하자 계약을 파기했고 트럼프느 그를 상대로 1000만 달러(약 110억4000만원)의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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