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내달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대선 후보들이 보호무역 성향의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라 이 성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 경기 회복이 미진한 가운데 중국은 각국이 경제 분야에서 힘을 모아 경제 및 무역투자를 증진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G20 정상회의가 생긴 이래로 국제 무역과 투자에 힘을 써왔고 보호무역주의 반대를 견지해왔는데 이는 역대 회의에서 강조해왔던 것"면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G20 회원국이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하고 공통된 입장을 견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과 각국은 함께 노력해서 개방적이고 완전한 무역 체제를 유지함으로써 무역 성장을 실현하는데 공통된 인식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이와 관련한 행동 지침을 마련해 세계 경제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