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안산 원곡동은 '한국속의 작은 지구촌'으로 불릴만큼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대략 90개국에서 온 3만명이 살고 있는데 음식점 등 자영업을 하는 외국인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전세계 90개국, 3만여명이 정착해 생활하는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입니다.
간판이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한국인지 외국인지 분간이 어렵습니다.
정착한 외국인이 늘면서 상점을 직접 운영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10여년전 안산에 온 가네스 라잘 씨는 네팔음식점을 2개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네스 라잘 / 경기 안산 네팔음식점 사장] "카레가 건강에도 좋고 네팔 갔다오신 한국사람도 많잖아요. 그래서 여기 안산이 잘돼서 평택에 2호점을 냈습니다."
인근에서 우즈베키스탄 식당을 운영하는 쉐르조드 씨도 성공한 사업가입니다.
샤슬릭 등 우즈벡 전통음식을 판매하는데 내국인들도 즐겨 찾습니다.
[쉐르조드 / 경기 안산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장] "한국사람 입맛에 맞춰서 우리가 요리를 해주는거에요. 요즘에는 우즈벡 사람들 보다 한국사람들이 자주 오시는 손님들이 많고요."
이 마을 1천400여개 상점 가운데 200여개의 주인이 중국, 베트남 등 13개나라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음식점은 물론 미용실, 슈퍼마켓, 노래방도 운영합니다.
[김종철 / 경기 안산시 다문화정책과장] "이곳은 전세계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지구촌의 작은 마을입니다. 안전하고 깨끗하고 또 여러나라의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장소로…"
안산 원곡동은 세계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작은 지구촌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