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언론도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이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고 집중 보도했다.
신화(新华)통신, 인민일보(人民日报) 등 80여개 중국 주요 언론은 "5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항저우(杭州)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중 양국지도자는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형세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고 시진핑 주석은 이 과정에서 "미국이 한국 내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이 문제의 처리가 좋지 못하면 지역의 전략적 안정에 불리하며 각 국가의 갈등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안정 수호를 위해 시종일관 힘쓰고 있으며 한반도 문제는 대화·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그간의 한반도 문제해결 3대 원칙을 재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관련 문제에 대해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보도는 신화넷(新化网), 인민넷(人民网), 환구넷(环球网) 등 중국 주요 언론의 온라인 사이트와 왕이(网易), 텐센트(腾讯) 등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 뉴스 분야의 헤드라인에 배치됐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사드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 "시진핑 주석의 명확한 결정을 지지한다", "한중우호는 지지하지만 사드는 반대한다", "국가적 이익이 최우선이다", "세계평화를 바란다" 등 시 주석의 발언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