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에서 충전중이던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결정을 내렸지만, 폭발에 이은 화재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여 새로운 불안감을 주고 있다.
8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언론인 WMBF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지난주 일요일 호리 카운티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삼성 갤럭시노트7의 폭발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웨슬리 하르트조그는 지난주 일요일 창고에서 충전중이던 갤럭시노트7을 두고, 두 딸을 데리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하지만 그가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 집은 화염과 소방관에 둘러싸여 있었다.
하르트조그는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이 차고쪽에서 화재가 났는데 전원이 꽂혀있었던 전자제품이 있었냐고 물었고, 새로 구입한 갤럭시노트7을 충전중이었던 사실이 기억났다"고 말했다. 그는 "에어 컴프레셔도 플러그가 꽂혀 있긴 했지만 전원이 켜져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재 피해를 당한 하르트조그는 딸들과 함께 호텔에 임시거처를 정했다. 그는 "소방당국과 삼성쪽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대로 다시 집으로 돌아가 집을 고치고 청소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주 금요일 갤럭시노트7의 휴대폰 배터리 관련 이상으로 폭발할 수 있다는 문제를 인정하고, 모든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뒤 이미 판매된 갤럭시노트7 제품에 대해서는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 바 있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이 다시 커질 우려가 높아졌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