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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中 개봉도 안했는데 중국서 극찬 세례 "왜?"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9.15일 13:57
[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보다가 울었다", "이익에 있어 좀비보다 무서운 게 인간의 본성", "'워킹데드(미국의 인기 좀비 드라마)'에 필적한다",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 "숨쉴틈 없는 긴박감과 재미가 있다", "수많은 좀비영화를 봤지만 '부산행'은 정말 대단하다", "보고 나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밤을 새고 싶을 때 보기 딱 좋다"

국내 첫 좀비영화 '부산행(중국명 釜山行)'을 본 중국 네티즌들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보인 반응이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 관객 수 천만명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이 중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행'은 1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관련 게시글 조회수가 5천7백만회, 댓글 수 3만8천개를 기록해 영화 분야 웨이보 핫이슈 2위를 기록했으며 테마방에는 계속해서 영화에 대한 소개, 반응 등 게시글이 게재되고 있다. 웨이신 모멘트(微信朋友圈, 중국판 카카오스토리)에서도 '부산행' 관련 게시글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 개봉하지도 않은 영화가 이같은 관심을 끄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같은 관심에 신시시보(信息时报), 신징바오(新京报) 등 중국 언론도 추천영화로 '부산행'을 꼽으며 영화 줄거리, 출연진을 상세히 소개하고 영화에 극찬을 쏟아냈다.

현지 언론은 '부산행'의 인기 요인에 대해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와 생동감 있는 연출,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등 영화의 기본적 요소와 함께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고찰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시시보는 "다른 좀비영화와 비교해보면 '부산행'은 좀비 바이러스의 근원과 치료법, 국가와 군대의 대응 등을 과감히 삭제하고 오로지 일반인의 시점에서 재난 상황을 마주했을 때의 본성에 집중했다"며 "이는 일반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외형적으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같지만 스토리, 연출기법, 주제 등을 보면 다분히 한국의 현실을 반영한 요소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은 요소가 '부산행'을 특별하게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신징바오 역시 "'부산행'의 최대 의미는 사회가 붕괴되고 종말이 다가온 상황에서 인간의 확고한 신념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절망에 닥친 상황에서 보여주는 인간 사회의 풍부한 면모를 보여주는데 있다"며 "감독은 영화 속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과 함께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적 요소까지 녹여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돼 대한민국 긴급재난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KTX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부산까자 살아서 가기 위한 극한의 사투를 담은 영화이다. 국내 개봉 후 흥행돌풍을 일으켰고 누적 관객 수 1천156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첫 천만영화로 기록됐다.

'부산행'은 미국, 중국, 프랑스, 일본, 인도 등 156개국에 극장개봉을 전제로 선판매됐으며 중국에서는 아직 개봉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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