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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류일복씨, 수필집 <한국서 밥 먹고 삽니다> 펴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0.26일 09:09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동포수필가 류일복(46)씨의 한국생활수필집 <한국서 밥 먹고 삽니다> 가 최근 도서출판 시산문에 의해 간행되었다.

  수필집은 류씨가 한국서 체험한 6년간의 생활을 바탕으로 수필로 옮겼는바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부터의 권두수필로 시작해서 해마다 중국 청도에 있는 집에로 설 쇠러 가는 그 색다른 심미안을 권미수필로 마무리 짓는다. 연변출신인 류씨는 자국인들도 기피하는 아산 자동차부품회사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해 고무공장, 재활용품회사, 식품공장, 콘크리트회사 등 3d 업종에 종사하면서 깊고 생생한 생활체험을 얻는다. 그중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경북 안동에서 한국체류 절반시간을 보내고 거기에서 많은 수필소재를 얻었다. 한때 중국에서 공무원 기자생활로 잘 보냈던 적도 있었지만 그것은 울타리에 지나지 않는, 그것을 딛고 대신 가장 밑바닥인 한국직장생활의 체험을 통해 노동의 단맛과 쓴맛, 인간관계의 진정한 맥락을 느낌으로써 수필로 승화시킬 기틀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수필집은 한국사회와 자신의 인생을 접목시키고, 중국에서의 삶에 비추어 교훈적이면서도 사색적인 경력담을 잘 표출해내고 있다. 가족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통해 아름다운 심령을, 고향집 두만강 너머 이북을 마주해야만 하는 그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수필에 담아 폭 넓은 독자층을 대상하고 있다.

  류씨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체험을 글로 녹여내는 한편 우리말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로 휴일이면 도서관을 찾는 일상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아름답고 풍부한 우리글 고유어에 매료되었고 수필에도 독특한 풍격을 반영시키고자 애쓴 흔적이 역연하다.

  류씨는 한국 직장생활이 좋은 수필집발간의 무대를 마련해주었다고 말하면서 계속하여 전국 방방곡곡을 직장생활, 혹은 여행으로 방문하고 그 체험담으로 두 번째 수필집을 발간할 계획을 갖고 있다.

  류씨는 수필로 중국에서 연변일보 cj 문학본상을, 한국에서는 제5회 황순원사이버백일장 대상, 제21회 경기도노동문화예술제 금상을 수상한바 있다.

/동북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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