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 리흔기자=육해상실크로드거점에 있는 중국의 하얼빈시와 중소기업이 집중된 한국 안산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훈풍속에서 지난 16일 2016년중한첨단기술프로젝트상담회를 열고 량국과학기술기업들의 협력과 발전에 기회를 마련했다.

　　한주일전 할빈의 13개 기업이 한국을 찾은데 이어 이날 한국경기도안산시 8개 중소기업이 할빈을 찾아와 친선을 도모하고 협력을 확대하면서 글로벌을 향한 소강기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했다.

상담에 여념이 없는 바이어들./자료사진

　　이번 행사 대표단 단장으로 온 한국안산시정부기업지원과 김민과장은“할빈이 속하고 있는 흑룡강성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닿고 있어 유라시아대륙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다”며“’일대일로’전략이 제기되면서 할빈시의 경제발전 잠재력이 한국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고 특히 러시아진출에 관심있는 기업들은 할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활발하고 원만한 경제무역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할빈에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공과대학 할빈공대는 로봇, 위성, 신소재, 기계장비등 분야에서 국내 일류 수준의 막강한 첨단기술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대학교수에 대한 규제들이 완화되면서 과학기술의 시장응용률이 한층 활성화 될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흑룡강성은 또‘일대일로’프로젝트에 발맞춰 육상,해상실크로드를 동서방향으로 구축하고 황해와 보하이만, 헤이허, 러시아시베리아횡단철도를 연결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게다가 올해 할빈신구가국가급개발구로 지정면서 이곳은 동북지역의 새로운 경제성장거점으로 부상한 상태이다.

　　지난 3월 장지걸(张志杰) 할빈시과학기술국국장은 2016년할빈시과학기술정부사업보고에서 ”일대일로 과학기술협력프로젝트에 힘입어 러시아와의 과학기술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 테크노파크산업간협력을 추동하고 이를 위해 대외적인 과학기술상담회를 조직하고 할빈에 한국첨단기술제품전시거래센터를 구축하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이를 위해 할빈시과학기술국은 양국첨단기술프로젝트상담회를 조직하고 상담을 통한 비즈니스진척에 따라 무역과 운송과정에 나타나는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주재중국대사관을 찾아 협력을 요청하기도 하고 협력이 이루어진 기업에 대해서는 일정한 세수우대정책을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적재산권등록비지원, 구내식당및휴게소, 근로환경개선 등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정부의 첨단기업체지원정책과 다소 다른 형태이고 언어, 사유와 문화적차이에서 장벽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첨단기술제품의 판로를 넓히려는 공동 목표는 일치하다.

　　한국소비자들에게 중국첨단기술제품의 신뢰도와 인지도가 일본과 유럽제품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년 샤오미, 하이얼제품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면서 중국첨단기술제품에 대한 평판이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중소기업에 있어 정부지원의 탄력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1000만명이상인구의 할빈은 커다란 해외시장이고 할빈본토기업에 있어 실용적이고 간편하게 사용될수 있는 한국중소기업의 제품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선진적인 기술로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기에 서로 손잡고 함께 걸어가는 미래가 멀지 않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