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2017년 중국의 경제정책을 논의 결정하는 중앙경제사업회의가 14일 개막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앙경제사업회의는 이날 베이징에서 시작해 수일간 이어진다.
회의는 올해 경제정책 목표의 진척 상황과 현행 경기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내년 경제기조를 확정한다.
회의는 매년 11~12월 소집한다. 다음해 중국 경제의 방향성을 관측하는데 중요한 기회인만큼 국내외의 주목을 사고 있다.
작년 중앙경제사업회의에서는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을 정했다.
올해 1~9월 국내총생산(GDP) 실질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7%로 2016년 목표인 6.5~7%를 달성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황이 과열함에 따라 거품 억제가 과제로 떠오르면서 안정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관련 부동산 대책을 논의하고 철강 등 과잉생산 능력을 삭감하면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는 구조 개혁도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앞서 중국 지도부는 지난 9일 시진핑 (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 주재로 개최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통해 회의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치국 회의는 중국 경제 현황에 관해 "아직 많은 문제에 직면했으며 과잉설비와 구조문제가 지속적으로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국 회의는 "일각에선 금융 리스크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커지는 지역도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중시해 해결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국 회의는 중국이 국유 부문의 개혁과 재정 개혁을 추진하는 동시에 부동산 부문의 건전한 발전을 향해 장기적인 틀을 만들 계획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