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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5년 생존율 처음 70% 돌파…3명중 2명이상 완치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2.20일 14:24

[연합뉴스TV제공]


여성 5년 생존율 78.2%로 남성 62.2%보다 높아

췌장암·폐암 생존율 낮고 갑상선암·전립선암·유방암 생존율 90% 넘어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암이 불치병'이란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암에 걸려도 5년 이상 살 확률이 해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의학기술의 발전과 조기 검진에 따른 조기 치료로 암을 고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 암 5년 생존율 70.3%로 70% 선 첫 돌파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20일 내놓은 2014년 암등록통계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3%로 처음으로 70% 선을 돌파했다. 암 환자 3명 중 2명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한다는 말이다.

정확한 통계를 산출하고자 다른 암에 견줘 5년 상대생존율이 100%를 넘는 갑상선암을 제외해도 암 환자의 최근 5년 상대생존율(2010~2014년)은 63.1%에 달했다.

5년 상대생존율은 암 발생자가 교통사고나 심·뇌혈관 질환 등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보정해서 추정한 5년 이상 생존 확률로, 암 환자의 5년 관찰생존율을 일반인구의 5년 기대생존율로 나눠 계산한다.

5년 상대생존율은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993~1995년 41.2%에서 2001~2005년 53.9%, 2006~2010년 65.0%, 2008~2012년 68.1%, 2009~2013년 69.4% 등으로 향상됐다.

2010~2014년 구체적인 암 종별로는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100.2%로 가장 높았고, 전립선암(93.3%), 유방암(92.0%) 등이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간암(32.8%), 폐암(25.1%), 췌장암(10.1%)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다.

2001~2005년과 비교하면 위암 74.4%(16.7%p), 전립선암 93.3%(13.0%p), 간암 32.8%(12.6%p), 대장암 76.3%(9.7p), 폐암 25.1%(8.9%p) 등의 상대생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자의 5년 생존율이 78.2%로 남자의 62.2%를 웃돌았다.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2010~2014년 5년 생존율은 각각 74.4%, 76.3%, 32.8%, 79.7% 등으로, 미국(2006~2012)의 31.1%, 66.2%, 18.1%, 68.8% 등보다 높았다.

◇ 국민 35명당 1명 암 경험…정부, 암관리 종합계획 시행

암 환자의 상대생존율이 오르면서 암과 더불어 살아가는 암 경험자도 증가하고 있다. 5년 이상, 10년 이상 생존하는 암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이제 암 정책은 치료하는 행위뿐 아니라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만성질환처럼 관리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2016년 남자는 위암, 여자는 갑상선암 (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이강현 국립암센터원장이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2014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남자는 위암,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순이었으며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단위의 암 발생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암 유병자는 2015년 1월 기준으로 총 146만4천935명(남자 64만5천332명, 여자 81만9천603명)이었다.

2014년 우리나라 전체 국민(5천76만3천169명)의 2.9%(남자 2.5%, 여자 3.2%)로 인구 35명당 1명이 암유병자란 뜻이다.

이 가운데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65만8천155명(전체 암유병자의 44.9%), 추적 관찰이 필요한 2~5년 암 환자는 44만3천505명(전체 암유병자의 30.3%), 적극적 암 치료가 필요한 2년 이하 암 환자는 36만3천275명(전체 암유병자의 24.8%) 등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암유병자는 60만2천720명으로, 65세 이상 전체 인구(629만6천934명)의 9.6%(남자 12.9%, 여자 7.2%)에 달했다.

이처럼 암 치료 중이거나 또는 완치 후 생존자들이 많아지면서 복지부는 '전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암 전체 주기에 걸쳐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비전 아래 암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지난 9월 제3차(2016~2020년) 국가암관리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암생존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암 생존자에게 의료적, 사회적,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다른 기관과 연계해 암 환자 사례관리 등을 수행할 권역별 통합지지센터 3곳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또 말기 암 환자가 원하는 곳에서 품위있는 임종을 맞을 수 있게 호스피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고자 중앙호스피스센터를 지정하고, 가정에서도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서비스 유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나아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소아 호스피스 모델도 개발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암 환자에게는 국가 암 검진 수검 여부와 관계없이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저소득층 건강보험 가입자라도 국가 암검진을 통해 암 확진 판정을 받은 때에만 보건소 신청 작업을 거쳐 최대 3년간 급여항목에 대해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다.

시군구별 암 발생률을 산출, 공표함으로써 지자체별로 지역 특성에 맞춘 지역암관리사업을 할 수 있게 근거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암 지도를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암 발생군집지역의 위치를 분석하는 암 환자 지리정보시스템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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