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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박하선 "서른은 어린 나이, 더 놀고 더 연기할래요"

[기타] | 발행시간: 2017.01.06일 11:42
[일간스포츠 박정선]


배우 박하선(29)은 변신의 귀재다.

MBC 드라마 '동이'(2010)에서는 단아한 인현왕후였다가,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에선 허당 매력을 제대로 보여 줬다. 가장 최근작인 tvN 드라마 '혼술남녀'(2016)로는 88만원 세대를 대표하는 '짠내' 가득한 젊은이를 연기했다. 또 지난해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현직 군인 못지않은 활약을 떨치며 주목받았다. 이처럼 매번 변신을 감행하지만 그 변신은 항상 설득력을 얻는다. 데뷔 13년 차 박하선의 내공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혼술남녀'가 성공을 거둔 후엔 '흙수저의 대명사'가 됐다. 극 중 반지하 방에서 혼자 맥주를 홀짝이던 그는 노량진 어딘가에 살고 있을 법한 현실적인 20대였다.

실제로 만난 박하선은 "아무리 그래도 흙수저는 좀 그렇지 않나요"라며 크게 웃어 보였다. 브라운관 밖으로 나온 박하선 또한 변신의 귀재였다. 드라마 속 '짠내'를 풍기며 허당기 많은 여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니 수다 본능을 뽐내며 시트콤 같은 일상을 이야기하는 발랄한 스물아홉 살이 있었다.


- 쉬는 동안 중국에서 100억원 대작 영화 '탈로이도'를 찍었죠.

"중국에서는 촬영지가 시골이라 환경이 열악했어요. 근데 거기 스태프들도 착해요. 아티스트 대접을 해 주세요. 저보고 미인이라고 부르면서 예뻐해 주시더라고요. 말은 안 통해도 이 사람이 날 사랑해 준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좋았어요. 제 상대역인 친구(장이산)는 중국에서 유승호 같은 배우예요. 지금 중국판 '킬미, 힐미'를 찍고 정말 잘됐다고 하더라고요. 전 중국에 또 가고 싶어요. 워낙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고 3 때 '골든벨'에 나와 예쁜 척 대결을 했어요.

"그때 욕 많이 먹었죠.(웃음)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평소 많이 웃는 편이 아닌데 안 웃으면 되게 무서워 보이거든요. 아버지가 저한테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라고 한 적도 있어요. 학교 다닐 땐 더 안 웃었죠. 절 모르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소문도 많았어요. 걸어서 등교했는데 아침에 버스를 탄 친구들이 저를 쳐다봐요. 그리고 학교에 가면 제가 뻐기면서 걸어 다녔다는 소문이 나 있더라고요. 제가 다니던 학교 옆에 남자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친구가 거기를 다녔어요. 그 친구가 절 못 알아보기에 '나 박하선이야'라고 인사했죠. 그런데 다음 날 제가 '나 박하선이야!'라고 뻐기면서 말했다고 소문이 난 거예요. 그땐 그런 오해를 많이 받았어요. 인생이 시트콤이 아니라 일본 드라마 '고쿠센' 같았어요."




- 차기작은 정했나요.

"영화 '청년경찰'이요. 차갑고 냉혈한 역할을 맡았어요. '혼술남녀'보다는 '진짜 사나이'에 가깝죠."

- 박하선의 30대는 어떨까요.

"어떤 작가님이 저보고 '아직 어려. 일 더하고 더 놀아도 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요즘에 서른은 젊고 어린 나이잖아요. 일도 더 하고 더 놀아도 될 거 같아요. 지금은 일이 재밌어요. 일을 더 하려고요. 자의에 의해서인지 타의에 의해서인지 모르겠지만 2년이나 쉬었고 또 어쩌다 보니 재기한 배우가 됐으니까요."




- 여자 박하선의 계획은요.

"아이를 좋아하긴 하는데 낳는 건 무서워요. 아플 것 같아요. 아이 낳으면 기분이 이상하대요. 입덧을 8개월째 하는 아는 언니를 보니 더 무서워졌어요. 한 생명을 책임지기엔 제가 아직 어린 거 같기도 하고요. 지금은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시집가고 싶어요. 시집 목표 나이는 서른네 살쯤요. 그때 가면 다시 미뤄질지도 모르죠."

- 어떤 남편을 만나고 싶나요.

"그냥 착하면 돼요. 답답해도 착한 사람이 나아요. 어릴 때는 나쁜 남자도 좋아했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지금 제 나이는 결혼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해요. 연애를 하면 언젠간 헤어질 수도 있는 거고요. 이별하면 정말 힘들어하는 성격이에요. 나이 들수록 헤어지는 게 어렵지 않나요? 남자의 잘못을 봐 주는 경우가 많아져요. 다 용서하고 잊게 돼고요. 헤어지자는 말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에요. 차라리 차이는 게 낫죠."

박정선 기자

사진=김진경 기자

영상=이일용 기자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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