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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양현석의 터치, 울고 웃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2.20일 09:20
[OSEN=손남원의 연예산책] 김건모가 작곡가 김창환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좋은 가수는 훌륭한 프로듀서와 만났을 때 꽃을 피운다. SBS 일요일 저녁 리얼 오디션 'K팝스타'는 19일 방송에서 그 사실을 다시한번 모든 사람에게 일깨웠다.

'K팝스타'는 지금 3월4일 생방송을 앞두고 생존 배틀이 한창이다. 심사를 맡은 SM-YG-JYP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참가자들이 3명씩으로 조를 나눠 1등은 진출 확정, 2등은 패자부활전, 3등은 탈락이라는 벼랑끝 대결을 펼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 'K팝스타'는 여타 TV 오디션 프로와 달리 우승자에게 국내 3대 기획사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는 부상을 수여한다. SM-YG-JYP 캐스팅 부상은 사실 메인 상금 3억원보다 더 값진 특전이다. 사법고시 보다 어렵다는 3대 기획사 오디션을 자동 패스하는데다 방송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니 가수로서 탄탄대로를 보장받는 까닭이다. 그래서 'K팝스타' 참가자들은 지금 인생을 걸고 노래하고 있다.

심사위원 3인의 경쟁도 뜨겁다. YG 양현석 대표와 JYP 박진영 수장, 그리고 SM 보아가 겉으로는 서로 화기애애한 척, 마음 속으로는 불꽃튀는 경쟁심으로 미래의 주력 가수를 확보하기 위한 원석 고르기에 한창이다.

YG 양 대표는 이번 배틀 오디션을 앞두고 이날 경쟁자 가운데 김나윤 이승훈 박정은 3명을 트레이닝 했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이들 각자에게 개인 지도에 나섰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YG의 간판인 빅뱅이나 2NE1 말고는 누리기 힘들었을 특별 과외다.

결과에 대한 심판은 나머지 두 심사위원의 독설 또는 극찬과 맞물려 스승과 제자 모두에게 달콤하거나 가혹했다. 양 대표는 이날 "제작자가 가장 행복할 때는 자신의 가수가 좋은 무대를 펼쳤을 때"라고 정상의 프로듀서다운 감상 한 마디를 던졌다.

김나윤의 경우 박진영 식 표현대로라면 "어디갔다 이제 왔니"다. 오디션 첫 무대 때 극찬을 받았다가 이후 내리막길을 탔던 그녀는 레이 찰스의 '힛 더 로드 잭(Hit the road Jack)'을 섹시한 춤과 매혹적인 노래로 소화해 큰 박수를 들었다. 이를 보고 양쪽 심사위원의 칭찬을 듣는 양 대표의 입은 저절로 벌어졌고 미소가 배어나왔다. "뿌듯하다"며 기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는 부모의 심정이 이럴까.

결국 양현석의 손끝 아래서 다시 태어난 김나윤은 JYP 손미진과 SM 이승주를 꺾고 생방송 무대 진출을 확정짓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김나윤의 첫 승에도 불구하고 YG는 이날 1승 1무 1패로 SM, JYP와 팽팽한 대결구도를 이어갔다. 이승훈이 탈락 위기 속에 'K팝스타' 사상 첫 동정 2위로 간신히 살아남았고 양 대표가 방송날 새벽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가르쳤던 댄스 소녀 박정은은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마지막 조에 속했던 박정은은 박진영 수장의 "하룻밤새 가사를 못외우고 무대 동선을 못익힐 정도라면 가수 자질이 부족하다"는 내용의 일침에 눈물을 흘렸고 양 대표도 끝내 눈가를 붉혔다.

'가수와 PD는 운명을 같이한다'는 가요계 속설을 그대로 드러낸 무대였다.

[엔터테인먼트 팀장]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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