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어제는 비교적 괜찮았는데…"
동계전지훈련은 식량을 비축하는 시기이다. 한 시즌을 보낼 체력을 쌓고, 전술과 전략을 짜는 귀중한 시간이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은 한달 남짓. 지체할 여유가 없다. 짧은 기간에 최상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 과정이 딱 맞게 돌아가야 한다. 이 모든 준비과정을 소화할수 있는 최적의 훈련 장소는 필수다.
그래서 대부분의 구단들은 부상 없이 훈련을 진행할수 있는 따뜻한 장소를 찾아 떠난다. 한국 남해군이 각광받는 리유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이상기후로 기록적인 한파가 남쪽지방까지 손을 뻗친것. 훈련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새 시즌을 앞두고 연변부덕팀 박태하감독도 변덕스러운 날씨에 한숨을 내쉬였다. 박감독은 "해남과 에스빠냐에서 1차와 2차 훈련을 했는데 날씨가 괜찮았다. 3차 훈련은 남해군에서 진행하는데 굉장히 춥다."고 했다.
"날씨 변수" 탓에 전지훈련장에서 일정에 앞서 일기예보를 먼저 체크해야 했던 구단들. 예상치 못한 상황속에 3월 3일 슈퍼리그 개막을 앞두고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