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용동향 … 1년전보다 0.7%p 뛰어
청년 실업률이 5개월째 8%대를 기록했다. 20·30대 고용률은 1년전에 비해 0.2%p씩 내려앉았다.
13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47만2000명 늘었다. 20대와 30대의 취업자수가 13만7000명 줄었다. 반면 50세이상의 취업자수는 56만명이나 증가했다. 40대는 2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15~29세 청년층은 1만9000명 감소했다.
전체인구 중 취업자 비중인 고용률 역시 20~30대는 하락한 반면 60세 이상이 1.5%p 상승했고 50대가 0.7%p 뛰었다. 남성 50대와 60세이상의 고용률이 각각 1.1%p, 1.2%p나 올랐다. 여성 60세 이상은 1.6%p 상승했다. 남성 20대는 고용률이 유일하게 떨어진 세대로 0.8%p나 하락했다. 여성은 30대와 40대에서 각각 0.2%p씩 내려앉았다.
전체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1만2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3.1%로 0.1%p 떨어졌다.
그러나 15~29세 청년실업률은 7.3%에서 8.0%로 0.7%p 상승했다. 이로써 청년실업률은 5개월째 8%대를 기록했다. 청년실업자도 3만1000명 늘어난 34만2000명에 달했다. 특히 20대 초반(20~24세) 실업률은 7.9%에서 9.9%로 2.0%p나 상승했다. 반면 30대 이하의 실업자와 실업률은 크게 줄었다.
60세이상의 실업률은 0.5%p 하락했으며 30대, 40대, 50대는 각각 0.1%p, 0.2%p, 0.3%p의 하락세를 보였다.
무기력하게 경제활동에서 벗어나 '쉬고 있는' 사람은 10만3000명 줄어든 132만6000명이었다. 60세 이상에서 9만5000명 줄었고 40대와 50대에서도 1년전보다 1만3000명, 8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청년층은 9000명 증가했고 30대에서도 4000명 늘었다. 증가율이 각각 3.3%, 2.2%였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인력정책과장은 "전년동월대비 40만명 이상의 취업자 증가세가 8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으며 전월대비로도 취업자가 4개월 연속 증가하는 호조세가 어어지고 있다"면서 "6월에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나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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