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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 球形스크린… 헤드셋 안쓰는 VR 나왔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3.17일 07:37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서 열린 세계 최대 스타트업展 가보니]

- 五感으로 즐기는 가상현실

자이로 VR은 360도로 회전

'버드리' 누워 날갯짓을 하면 새처럼 날아오르는 기분… 체험하려고 긴 줄 이어져

- 스타트업 국가 대항전

20여개국에서 국가관 만들어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 쏟아져


'오감(五感)으로 즐기는 가상현실(VR)'

15일(현지 시각) 오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벤션 센터 1층 전시관. 약 60㎡(약 18평) 규모 부스 입구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곳에는 'VR 라이드(Ride)'라는 이름의 VR 기기가 전시돼 있었다.

“맨눈으로 VR 즐겨요” - 15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벤션 센터에서 관람객들이 일본 스타트업 원더비전이 선보인 가상현실(VR) 기기‘VR라이드’를 체험하고 있다. 착용형 기기 없이 가상현실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적용됐다. /오스틴(미국)=강동철 특파원

일본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원더비전과 일본의 공영방송 NHK가 함께 만든 이 기기는 기존 가상현실 기기와는 완전히 달랐다. 안경처럼 쓰는 가상현실 기기를 아예 없앤 것이다. 대신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의자를 놓고 그 앞에 지름 약 5m 크기 구(球) 형태 스크린을 설치했다. 실제로 의자에 앉아 머리를 뒤로 젖히고 좌우로 돌려봐도 시야는 스크린 안에 머물렀다.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하자 의자도 화면이 바뀌는 것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NHK엔터프라이즈의 고스케 다나베(田邊浩介) 책임 프로듀서는 "친구와 함께 탑승해 이야기도 나누는 개방형 VR"이라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의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VR 라이드에 대해 "이번 SXSW에서 가장 충격적인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시각 넘어 공간, 촉각까지 자극하는 가상현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는 가상현실이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 것인지 보여주는 무대였다. 1987년부터 열린 SXSW는 재즈·록·포크 등 음악 중심 문화 행사로 시작됐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스타트업들이 참여했고, 2007년 이곳에서 처음 공개된 트위터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가 됐다. 올해도 SXSW를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투자자·기업 관계자 등 40만명 이상이 오스틴을 찾았다.

한국에서 참가한 스타트업 상화는 '자이로(Gyro) VR'과 '로봇(Robot) VR'의 시연 영상을 선보이면서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자이로 VR은 의자가 360도 회전하고 로봇 VR은 위아래로 11m까지 움직일 수 있는 기기다. 기존 VR이 시각에만 의존했다면 실제로 움직이는 이 기기는 사용자의 현실감을 훨씬 증가시킨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17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자이로 VR을 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달부터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로봇 VR을 선보이고, 올해 말에는 자이로 VR도 출시한다. 스위스의 스타트업 솜니악도 '버드리(Birdly)'라는 이름의 VR 기기를 선보였다. VR기기를 쓴 사용자가 십자가 모양 지지대에 누워 팔을 날갯짓하듯 흔들면 사용자는 마치 새처럼 날아오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스타트업도 눈에 띄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들이 창업한 디스웨이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구직자의 나이·국적·학력·스펙 등을 이 서비스에 입력해두면 인공지능 엔진이 구직자를 분석해 적합한 기업에 매칭해준다.

◇스타트업들의 국가 대항전 열린 SXSW

SXSW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부는 창업 열풍도 느낄 수 있었다. 일본·한국·중국·프랑스·인도네시아 등 약 20여 개국에서 국가관을 열고 각국 대표 스타트업 300여 곳을 선보였다. 2년 전과 비교해보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일본은 약 30여 개 스타트업 외에 후지쓰·시세이도 등 대기업들도 전시관을 열고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였다. 프랑스는 현지 1위 이동통신업체인오랑주텔레콤과 스타트업 10여 개가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1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전시가 끝난 밤에는 각국 스타트업들이 행사장 인근 펍(Pub·술집)을 빌려 소개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3일 밤 오스틴시(市) 정부와 공동으로 연 '코리아 스타트업 나잇'에는 약 200여 명의 벤처투자자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한국의 4개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SXSW는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자와 만나고 최신 산업 흐름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세계 각국의 참여 열기가 갈수록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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