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지혜 기자] '공조7'이 이경규부터 은지원까지 다양한 멤버들을 함께 모아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공조7'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권혁수, 이기광과 전성호PD가 참석했다.

'공조7'은 강제로 콤비가 된 출연진들이 치열한 배틀을 통해 최고의 예능인 콤비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이들의 좌충우돌 콤비 결성기가 살짝 드러나 기대감을 자아낸다. 자신의 파트너를 자랑하다가도, "정말 자신의 콤비를 믿으십니까?"라고 묻는 이기광의 한 마디로 동공이 흔들리는 나머지 6인의 모습은 '공조7'의 분위기를 엿보기 충분하다.

이날 '공조7'의 7인은 시작부터 서로를 향한 맹공격을 가하며 하나의 토크쇼와 같은 제작발표회를 펼쳤다. 이경규, 박명수를 필두로 막내 이기광까지 독설을 멈추지 않았다.

이경규는 '공조7'에 대해 "이경규와 박명수가 중심이다. 나머지들은 떨거지들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김구라가 "원래는 이경규 박명수가 아니라 저와 서장훈이 베이스다"고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기광, 권혁수 등 막내급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권혁수는 "제가 도전정신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눈치를 봐서 MC 박경림을 웃음짓게 만들었고, 이기광은 "구 예능이 아닌 신 예능의 느낌을 주기 위해, 칙칙한 느낌을 탈피하기 위해 우리가 나오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은지원은 "다른 건 모르겠고, 이 촬영을 하면서 조울증이 생길 것 같다"며 "잔뜩 웃다가 갑자기 화내고 그런다. 굉장히 힘들다"고 토로해 형들을 진땀나게 만드는 동생으로 등극했다.

다양한 캐릭터가 케미를 만드는 '공조7'. 전성호 PD는 이에 "첫 녹화를 했는데 기대한대로 재밌었다. 재미의 차원을 떠나서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있는 관계를 이용하는 연출자의 입장에서, 허를 찌르는 캐릭터의 부딪힘이 있고, 의외의 케미가 있다. 그래서 의외의 재미가 있었다"고 첫녹화 후기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전 PD는 "반응을 보면 숨만 쉬어도 재밌겠다는 이야기가 있다. 캐스팅은 정말 잘 된 것 같다. 이게 안 웃기면 모든 비난이 PD에게 가겠구나 하는 부담감이 있다. 웃기는 것도 있지만 콤비의 우정, 큰 형과 작은 형의 케미 등도 있다"고 말하며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정말 재미 없을 수 없는 최강의 조합이다. 김구라는 이 막강 조합에 스스로 "떨거지가 되겠다"고 자처하기도. 그는 "여기에서는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나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거다. 여기에서는 분장 같은 걸 안 하겠다. 그래서 오늘도 분장을 안 하고 왔다. 저를 떨거지라고 해도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규는 '공조7'에 굉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올해부터 운이 들어왔다. 작년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제작발표회 했다가 바로 망하기도 했고, 심지어 제작발표회에서 누가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말만 하면 바로 프로그램이 론칭하고 그랬다"고 말하며 '공조7'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능대부'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예능계의 어벤저스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공조7'이 과연 어떤 재미를 줄지 많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공조7'은 시청자의 기대에 맞는 빅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오는 26일 오후 9시20분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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