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티안=AP/뉴시스】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16.07.2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러시아의 전통 우방국 중국이 11명의 희생자를 낸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와 관련해 대테러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4일 중국 외교부는 전날 왕이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전문에서 "중국 정부는 일반인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우리는 피해자에게 애도를 표시하고 사망자 유족과 다친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어 "중국은 모든 형식의 테러리즘을 반대해 왔다"면서 "중국은 지속적으로 러시아의 대테러 노력을 지지할 것이며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대테러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11명 이상이 사망하고 45 명이 다쳤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태를 즉각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3, 4일이 중국 공휴일인데다가 시 주석이 4일부터 핀란드와 미국 순방에 나서기 때문에 그의 명의로는 아직 위로문을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중러 양국은 2007년부터 비정기적으로 대 테러 합동 군사훈련은 벌이는 등 대테러 공조를 강화해 왔다.
sophis731@newsis.com
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