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낮 미야기(宮城)현 구리하라(栗原)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NHK 갈무리) © News1
미야기현 대형 산불 100여세대 대피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본도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NHK는 8일 낮 미야기(宮城)현 구리하라(栗原)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2개 지구 117세대 393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불은 3시간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소방차 14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헬기도 요청했으나 강풍때문에 출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키다테(築館) 지역 산림에서 발생한 불은 인근 주택가까지 덮쳤지만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후쿠시마(福島)현에서 발생한 산불은 일주일 넘게 진화되지 않고 있다. 산불이 방사능으로 오염돼 '귀환곤란지역'으로 분류된 나미에 마을에서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치보리 마사오(內堀雅雄) 후쿠시마 현지사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초기 진화가 어려웠고 강풍에 건조한 날씨까지 겹쳤다"며 "또 (산불 발생 지역이) 귀환곤란지역인데다 등산로가 아닌 곳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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