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축구
  • 작게
  • 원본
  • 크게

【동춘관람석6】‘고사모’ 축구팬들 “연변팀 원망한 적 한번도 없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5.09일 11:43

【2017 슈퍼리그-동춘관람석6】

‘고사모’축구팬들과 함께 관전하는 연변팀 경기

지점: 연길고려원

경기: 5월 5일, 제8라운드 강소소녕 대 연변부덕 원정경기

5월 5일 저녁, 기자는 연길고려원에서 한설화, 김향화, 전봉익, 김학철, 강춘호, 엄정애, 오귀화 등 ‘고사모’ 축구팬들과 함께 연변부덕팀 대 강소소녕팀 경기를 실시간으로 관람하면서 관전평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고사모’ 축구팬들은 다름아닌 연길‘고사모’(고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략칭)의 200여명 회원들로서 나눔으로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고사모’ 회원들은 지난해 슈퍼리그 연변팀 응원을 위해 응원단을 조직하고 연변축구팬협회와 함께 연변부덕팀에 대한 응원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두만강류역이 미증유의 홍수피해를 입었을 때에도 의연금을 모아 재해지구 리재민들이 급히 수요되는 물품을 지원하고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재해구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경기 전】

기자: 오늘 ‘고사모’ 여러분들과 연변팀 경기를 관전할 수 있어 매우 행운으로 생각합니다.

연변팀 응원을 펼치고 있는 ‘고사모’ 축구팬들.

연변팀을 응원하면서 어떤 감수를 받았는지요?

한설화(‘고사모’ 대표, 44세): 홈장에서 회원들과 함께 연변팀 응원을 펼치면서 매 경기마다 울고 웃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비록 올시즌 초반 연변팀의 성적이 그리 리상적이 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종래로 연변팀 감독이나 선수들을 원망한 적이 없습니다. 대신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연변팀은 우리 고향 축구팬들에게 어떤 존재라고 생각합니까?

전봉익(‘고사모’ 년장자, 65세): 한마디로 말한다면 연변팀은 우리 축구팬들한테 있어서 민족의 자랑이고 고향의 자랑입니다. 연변축구팀은 이미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정신적 기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조선족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변에서 조선족과 기타 민족을 단합시키는 구심점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연변팀은 모든 팬들에게 있어서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고사모’축구팬 회원들.

기자: 올해 슈퍼리그 제7륜까지 연변팀의 여러 경기 가운데서 어느 경기가 가장 인상이 깊고 마음에 드는지요?

엄정애(민들레도시락 사장, 37세): 가장 인상에 남는 경기는 지난 4월 16일 연길홈장에서 펼친 대 하북화하팀 경기입니다.

이날 우리 팀은 먼저 대방에 선제꼴을 내준 상황에서 후반전 경기 중반에 김승대가 넣은 꼴로 대방과 1:1로 비겼습니다. 비록 그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3련패의 늪에서 헤여나왔고 김승대의 꼴은 우리 팀이 올시즌 처음으로 넣은 꼴이기에 더 값지고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오늘 강소소녕팀과의 경기 결과를 예측한다면?

오귀화(화장품 판매, 40세): 오늘 연변팀이 비록 원정경기를 치르지만 무조건 1 대 0으로 이긴다고 예측합니다. 리유는 강소소녕팀은 현재까지 리그 순위 꼴찌를 기록하고 있고 팀의 상태가 저조한 반면 연변팀은 얼마 전 홈장에서 장춘아태팀을 상대로 1 대 0으로 첫승을 따내며 팀의 분위기가 반전을 가져왔기에 상대를 얼마든지 넘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갖추었다고 느껴집니다.

【전반전 경기】

(경기 초반 강소소녕팀은 홈장 우세를 빌어 연변팀에 소나기 공격을 퍼붓고 연변팀은 밀집수비로 역습을 노린다. 13분경 김파선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스티브선수가 박스 밖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보기 좋게 대방의 꼴문을 가른다.)

실내에는 삽시에 기쁨의 환성이 터진다.

김학철(47세): 오늘 경기 우리 소원대로 이길 것 같습니다. 스티브의 상태도 제대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방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수비를 강화하고 대방의 역습을 차단하는 것이 승리를 보존하는 관건입니다.

(경기 22분경 스티브선수가 상대 키퍼와 1 대 1 상황에서 때린 슛을 대방 키퍼가 막아내며 추가꼴 기회를 놓친다.)

김향화(건생의약유한회사 경영, 44세): 참 아쉽습니다. 추가꼴이 터졌더라면 승기를 잡을 수 있는데…

전반전 연변팀은 1 대 0으로 앞선다.

기자: 연변팀의 전반전 경기를 평가한다면?

강춘호(‘고사모’ 문체부장): 전반전 연변팀은 간결하고 효률이 높은 공격을 조직해 대방의 문을 열었습니다. 대방은 부호군단이고 여러명의 세계급 선수를 영입했지만 오늘 상태를 보면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전반전 우리의 방어선은 물샐틈 없이 대방에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후반전에도 방어를 강화하는 한편 유효한 역습을 조직한다면 추가꼴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반전 경기】

(후반전이 시작되자 상대팀은 집요한 공격으로 나섰고 우리는 밀집방어로 상대, 수문장 지문일의 활약으로 여러차례 대방의 슛을 막아낸다.)

김학철: 대방 용병 공격수 마딩네스와 하마레스를 중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술이 전면적이고 의식이 아주 좋은 선수입니다. 우리 후비선에서 이 두 용병을 잘 막아낸다면 최종 실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후반 73분경 패스를 이어받은 테세라선수가 현란한 개인기로 연변팀 수비를 넘고 가볍게 동점꼴을 뽑으며 1 대 1. 이후 상대 선수들의 거친 반칙이 이어지고 주심이 옐로카드조차 꺼내지 않고 외면하면서 경기장은 화약내가 물씬 풍긴다.)

한설화: 대방의 비신사적이고 횡포하기 짝이 없는 엄중한 반칙에도 심판이 묵과하고 있으니 너무 공평하지 못합니다.

(후반 교체투입된 배육문선수마저 부상으로 퇴장한 후 연변팀은 한명이 적은 상황이지만 불요불굴의 정신력으로 대방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며 최종 1 대 1로 경기를 마친다.)

기자: 오늘 경기에 대해 평가한다면?

강춘호: 오늘 연변팀은 선제꼴을 넣은 상황에서 대방에 한꼴을 내주면서 최종 1 대 1로 빅었지만 경기 과정에서 상대팀이 거친 반칙으로 우리 팀 여러명의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전봉익: 원정경기에서 간고하게 사투를 벌여 1점을 벌었다는 결과 자체가 경기에서 승리한 것과 마찬가지로 보귀한 것입니다. 투혼을 발휘한 우리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김향화: 한마디로 연변팀 잘 싸웠습니다.

김학철: 오늘 원정에서 슈퍼리그 강팀인 강소소녕팀과 빅었습니다. 우리 팀의 경기력이 점점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너무 잘 찼습니다.

한설화: 시즌이 갈수록 경기가 간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운명의 열쇠는 우리 손에 있습니다. 오늘처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투혼을 발휘한다면 아무리 강한 상대라 할지라도 두려울 게 없고 슈퍼리그 잔류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역경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감독과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다음번 홈장경기 충분한 준비로 좋은 경기를 펼치기를 기원합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0%
10대 0%
20대 20%
30대 6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0%
10대 0%
20대 0%
30대 2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출산했는데 미모 여전” 이민정 화보 사진 공개

배우 이민정(42) 이병헌(54)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민정(42)이 최근 이탈리아에서 화보를 촬영한 가운데 화보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민정은 지난 4월 25일(목)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녀가 화보를 촬영한 곳은 이탈리아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15세 연상과 결혼” 앨리스 소희 결혼 발표, 신랑 누구?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 6인조 걸그룹 앨리스 출신의 소희(26)가 현재 교제 중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소희는 지난 4월 26일(금)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에 직접 손편지를 업로드하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희는 인스타그램에 “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