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보이스피싱, 60대 이상 男 잘 속는다…건당 970만원 피해"

[기타] | 발행시간: 2017.05.14일 14:21

60대 넘는 고령층 남성 금융사기에 가장 취약해…사회적 신뢰높고, 인지능력 감토, 금융자산 많아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60대 이상 고령층 남성이 보이스피싱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연령대 남성의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건당 97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4일 금융연구원은 '고령층 대상 금융사기 예방과 관련한 고려사항' 보고서에서 고령층 남성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에 가장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0대 이상 고령층 남성의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건당 970만원으로 20~30대 남성(820만원)이나 40~50대 남성(966만원)보다 많았다. 60대 이상 여성의 경우 94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령층 남성이 금융사기에 쉽게 속는 이유는 △인지능력 감퇴, △사회적 격리, △타인에 대한 높은 신뢰 등으로 꼽혔다. 이 연령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타인에 대한 신뢰가 높지만 사회적으로 격리된 경우가 많아 금융상담, 공적 자문 등의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게다가 고령층 남성은 생애주기에서 은퇴 대비용 금융자산이 가장 많은 시기다. 노형식 연구원은 "고령층은 쌓아놓은 자산이 많은 시점이므로 금융사기 대상이 대기 쉽고, 사기 피해규모도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60대 이상 남성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20~30대에 비해 많이 당하진 않지만 한번 당하면 고액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60대 이상 남성의 피해건수는 149건. 20~30대는 233건이다. 하지만 피해액은 60대 이상이 14억4600만원으로 20~30대(19억1000만원)의 피해규모에 근접했다. 고액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다보니 한번 사기를 당할 때 큰 돈을 잃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양상이 달랐다. 40~50대 여성의 건당 피해액이 99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은 940만원 20~30대는 82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건수는 20~30대가 2152건으로 주로 보이스피싱의 타깃은 젊은층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는 238건, 60대 이상은 62건에 불과했다.

노 연구원은 "고령자의 금융의사결정에 있어서 금융사기 피해가능성을 막을 수 있도록 금융사가 정보공유 등을 통해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3%
10대 0%
20대 17%
30대 54%
40대 1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7%
10대 0%
20대 8%
30대 4%
40대 0%
50대 4%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길림성, 로인 외국인 위한 지불 써비스 향상

길림성, 로인 외국인 위한 지불 써비스 향상

4월 25일, 길림성정부에서는 소식공개회를 개최해 근일 발표한 〈지불 써비스를 한층더 최적화하고 지불 편리성을 향상하기 위한 실시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해당 ‘실시 방안’은 의 모바일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로인과 외국인 방문객들이 결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

연변대학MPA 교육센터 '제8회 중국 대학생 공공관리 사례 대회'서 눈부신 성적 안아와

연변대학MPA 교육센터 '제8회 중국 대학생 공공관리 사례 대회'서 눈부신 성적 안아와

4월 21일, '제8회 중국 대학생 공공관리 사례 대회'가 북경중국과학원대학 안치호 캠퍼스에서 막을 내렸다. 김수성교수가 수상단위를 대표해 우수조직상을 수상하고 있는 장면. 연변대학 MPA교육센터 교사와 학생 팀은 이번 대회에서 이채를 돋구면서 여러가지 눈부신

제12기 '배협컵' 광동성조선족배구경기 개최

제12기 '배협컵' 광동성조선족배구경기 개최

광동성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들이 휴일을 리용해 친목을 도모해주기 위한 제12기 '배협컵'광동성조선족배구경기가 지난 4월 20, 21일 이틀간 광동성조선족배구협에서 주최로 광동성 혜주시에서 열렸다. 250여명 선수가 녀자 20개팀, 남자 11개팀으로 구성해 열정과 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