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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국은 미국일까 중국일까

[기타] | 발행시간: 2017.06.04일 22:06
“美 CO2 배출량 세계 총량의 25%… 역사상 최대 배출국” AP통신 노르웨이 환경학자 연구 인용 보도 / “中의 2배”… 친환경국 거짓말 들통 / 2014년 스웨덴보다 234배 많아 / 선진 35國중 1인당 배출도 2위 / 마크롱 기후협정 수호자 자처 / 佛외무부, 美 백악관 주장 반박 / “MS 등 미국기업들도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발표하면서 “미국은 계속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국가로 남을 것이다”라며 미국이 환경 선진국인 것처럼 말했지만 이는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역사적으로 미국처럼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국가가 없는 데다 최근 발표된 환경지표 역시 미국이 하위권임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4일 AP통신은 노르웨이 환경학자 글렌 페테르스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1870년 이후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 세계 총량의 4분의 1에 달하고, 이는 중국의 2배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이산화탄소가 보통 1세기 이상 상공에 머무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은 그 어느 국가보다 대기를 오염시켰던 국가라는 게 페테르스 박사의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하고 있다.

워싱턴=UPI연합뉴스

환경 지표에서 미국의 위치는 세계에서 가장 청정한 국가로 꼽히는 스웨덴과 비교할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미국은 스웨덴보다 234배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선진국 35개국 및 중국, 브라질, 인도 등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국 가운데 미국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1t으로 나타나 룩셈부르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윌리엄 레일리 전 미국환경보호청장은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좋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트럼프가 협정 탈퇴를 선언하면서 (미국이 환경 친화적이다라고) 밝힌 부분은 거짓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지구를 살려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에 반대하는 한 어린이가 3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대럴 이사 하원의원의 타운홀 미팅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샌환 캐피스트라노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지구를 살려 달라’는 팻말을 든 채 200여명의 시민과 함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산 후안 카피스트라노=AFP연합뉴스

트럼프가 이처럼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주장을 바탕으로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후협정 수호자를 자처하면서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마크롱은 2일 안 이달고 파리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파리협정은 되돌릴 수 없고 이행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 책임이기 때문이다”며 전날 트럼프와의 전화 통화에서 “(협정) 재협상은 없다”고 말한 강경 기조를 이어갔다. 또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파리협정이 미국에 해가 된다’고 한 백악관의 주장을 ‘팩트체크’ 영상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협정이 미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일자리를 줄인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 프랑스 외무부는 “엑손모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도 협정이 미국의 일자리를 해칠 거라는 주장에 반대하고 있고, 매사추세츠공대(MIT)도 인류가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을 하지 않으면 재앙적인 결과가 초래된다는 입장”이라는 논거로 반박했다.

마크롱·모디 기후변화 협력 포옹 유럽을 순방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가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3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포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하기로 선언하면서 국제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두 정상은 기후변화 대처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파리=AP연합뉴스

토마스 고마르 프랑스 대외관계연구소장은 영국 가디언에 “마크롱 대통령이 매우 능숙하게 사안에 대처하고 있다”며 “일부 무례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과시했다. 집권 초반에 그가 성공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출처: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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