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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노회찬 원내대표에게 책 선물하며 보낸 편지 보니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6.14일 21:52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로부터 받은 책 선물과 편지를 공개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김정숙 여사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다.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지난번 황현산 선생 저서 선물에 대한 답례인 듯 하다”고 밝혔다.


앞서 노 원내대표는 지난 5월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오찬에 참석한 뒤 보답의 의미로 문 대통령에게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소설을, 김 여사에게는 황현산 선생의 ‘밤이 선생이다’라는 수필집을 선물한 바 있다.


노 원내대표는 “동봉한 편지가 참 따뜻하다. 함께 나눌 내용이 많아 양해도 구하지 않고 공개한다”며 김정숙 여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유했다.


김 여사는 노 대표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시대의 비천함을 함께 마음 아파하고 더러 못생긴 것, 낮게 놓여있는 것, 투박하거나 소박한 것을 향하는 (황현산)선생님의 따뜻한 시선을 언제나 좋아합니다”라며 “‘어디에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찬찬히 일러주시는 시대의 어른으로부터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배웁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황현산) 선생의 글 구절구절에서 저의 처지를 생각해봅니다”라며 “새 시대가 열린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전히 아픈 일들로 가득합니다. 저야말로, 이제는 ‘그 책임을 어디로 전가할 수도 없는 처지’에 이르러서 마음만 공연히 급해집니다”라고 썼다.


김 여사는 “그러나 이 나라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염원을 버리지 않고, 인간답게 살기를 애쓰는 백성이 있어, 옛날과는 많이 달라진 세상이 되었다’는 믿음을 가지고 멀리 보고 찬찬히 호흡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체국 창구를 뛰어넘을 때 같은 충동이 많이 일겠습니다. 그 때마다 화를 내는 대신, 커피 한 잔을 뽑아 권하는 지혜와 용기를 내보겠습니다”라며 “의원님께서 지혜를 빌려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책을 준 사람과 그 책에 대한 예의로서 선물 받은 책은 꼭 읽는다’는 문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하며 “책 읽는 사회를 만들고 출판계 정상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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