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청양구에 850제곱미터 센터 오픈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인생 50 지천명이라고 나도 이제 50줄에 들어서면서 우리 민족 음악사업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칭다오시 이창구 싱광대도(星光大道) 5층에 위치한 칭다오스타예술학교(明星艺术培训学校) 사무실에서 공호석 교장을 만났다. 그는 이제부터는 칭다오의 조선족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구상하고 있었다.

　　고향이 헤이룽장성 닝안시(宁安市)인 공호석씨는 1967년도 출생으로서 일찍 옌벤예술학원을 졸업하고 헤이룽성민족가무단에서 근무하다가 2015년 칭다오에 진출하여 스타예술학교의 법인장 및 교장직을 맡고 있다.

　　중국음악가협회 크라리넷학회 정식 회원이기도 하는 공호석씨는 한국의 유명한 교향악단에서 수석 크라리넷(单簧管) 연주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공호석 교장은 금년 2월 17일 독일의 명브랜드 바이올린(小提琴) 로만텔러(roman teller)와 산둥총대리점 계약을 맺고 독점 판매를 하고 있다. 당시 계약식에는 중국에서 지휘가로 유명한 선양예술학원의 김성호 교수, 베이징교향악단의 김인학 호른(圆号) 연주자도 함께 참석했었다.

　　공호석 선생과 부인 김란 여사가 운영하는 스타예술학교는 금년에 개교 20주년을 맞이하는데 현재 바이올린 전업 학생수만 200명, 기타 악기를 배우는 학생수를 합치면 300여 명 학원생들이 음악을 배우고 있다.

　　공호선씨는 날로 늘어나는 학생 수요를 만족시키고저 청양구 국학공원(国学公园) 정문옆에 850제곱미터되는 분교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8월에 청양분교를 정식 오픈하게 된다.

　　“이제 새롭게 오픈하고 청양분교내에 칭다오 조선족음악애호가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민족음악교류센터(가칭) 같은 것을 조직해보려 합니다. 휴가시간에 악기애호가들이 와서 민족악단을 꾸려보기도 하고 음악 관련 지식 보급도 진행하려 합니다.”

　　공호석 교장의 눈에는 진지함이 묻어있었다. 또한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와 민족심도 느껴졌다.

　　칭다오스타예술학교는 1997년에 공호석 교장의 부인인 김란 여사가 꼬마스타예술학교를 시작하면서 출발, 2015년에 공호석씨가 교장직을 맡으면서 스타예술학교로 개명하였다. 학교는 칭다오시 이창구교육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몇 안되는 예술교육학교이기도 하다.

　　청양분교를 민족음악교류센터로 꾸려가기 위해 칭다오의 유명한 성악가 김명환 선생을 예술고문으로 초빙하였으며 헤이룽장 우창사범 성악계 출신의 김명화 선생을 분교장으로, 헤이룽장성 계림향 음악교사 출신의 김현숙씨를 무용교원으로 모시는 등 조선족음악인재들을 한곳에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음악에 자질이 있는 우리민족 어린이 꿈나무들을 많이 키워낼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제 청양분교에서 칭다오 조선족을 대표할 수 있는 민족악단을 꾸리고 민족음악을 보급하여 음악을 통해서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널리 홍보하려고 합니다. “

　　공호석 교장의 신심에 찬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