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30일] 29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 31~32회에서 살아난 세자(유승호)가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비(김선경)가 유폐되자, 대소신료들이 대목(허준호)에게 무릎을 꿇었다. 대목이 짐꽃환으로 조정을 장악한 것. 태호(김영웅)는 우보(박철민)와 무하(배유람)에게 세자가 죽었다며 조롱했다. 하지만 세자는 독을 이겨내고 눈을 떴다. 그 옆으로는 짐꽃에 중독돼 죽은 아이들이 버려져 있었다.
이선(엘)은 유선댁(박현숙), 꼬물이(고나희)와 감격의 상봉을 했다. 이선이 꼬물이에게 “내가 이 나라의 왕이다”라고 하자, 유선댁이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이후 유선댁은 가은(김소현)을 만나 “이선이가 왜 임금님 행세를 하고 있는 겁니까?”라며 걱정했다.
이선은 가은에게 “아가씨가 원하시는 건 뭐든 해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가은은 “이렇게 왕으로 사는 것이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좋은 거야? 대목이 시키는 대로 꼭두각시 왕으로 사는 것이 힘들지 않니?”라고 물었다. 이선은 “꼭두각시가 아닙니다. 이제 예전의 제가 아닙니다”라며 단호히 답했다.
대목은 이선이 진짜 왕처럼 굴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듣고 여유롭게 웃었다. 이어 그는 “야심을 보이는 상대는 쉽지. 스스로 이기는 법을 아는 놈이 어려운 상대야”라며 세자를 떠올렸다.
이선은 태호를 고문하며 “네 놈이 내 아버지를 죽였다!”라고 밝혔다. 태호는 “제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앞으로 대목이 아니라 전하를 섬기겠습니다”라며 빌었다. 복수를 결심한 화군(윤소희)은 짐꽃밭으로 향했다. 그녀는 곤(김서경)에게 “짐꽃밭을 전부 불태울 거다. 할아버지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나도 빼앗을 것이야”라며 자신의 계획을 알렸다.
상선(이대로)은 가은을 찾아가 “아가씨께선 곧 후궁의 첩지를 받으실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선을 만난 가은은 세자를 생각하며 눈물 흘렸다. 이선이 “저하 때문입니까?”라고 묻자, 가은이 “저하가 돌아가신 건 나 때문이야”라며 답했다.
이선은 “아닙니다. 저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은은 “대목은 네가 아니라 누구라도 가짜 왕으로 내세웠을 거야”라며 위로했다. 그러자 이선은 “가짜... 하지만 제 마음은 진짜입니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세자와 마주친 화군은 기쁨의 눈물을 쏟았다. 세자는 화군의 도움으로 갇혀있던 청운(신현수)을 구해냈다. 이어 세자는 짐꽃에 중독돼 죽어가는 아이들도 데리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편수회 무리가 이들을 쫓기 시작했다. 화군은 세자가 도망칠 수 있도록 도운 후, 짐꽃밭에 불을 질렀다. 세자가 불길을 보고 놀라는 모습에서 31~32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드라마 ‘군주’는 왕세자가 백성들을 위해 거대한 막후 조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이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