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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 "미·러 관계, 또 위험한 난관 빠져..대화 절실"

[기타] | 발행시간: 2017.07.04일 11:39

옛 소련의 마지막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86)는 3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또 다시 위험한 난관에 빠졌다며 상호 대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고르바초프는 이날 모스크바의 한 박물관에서 열린 자신과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상 제막식 행사에 축사를 보내 이 같이 강조했다.

고르바초프는 "오늘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리가 현재의 위험한 난관을 해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이라며 "입증된 해결책은 하나 뿐이다. 상호 존중에 기반한 대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1980년대 중반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지도자들은 함께 벼랑 끝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냉전을 끝내는 데 성공했다"며 "우리의 합의로 군비 경쟁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쌓인 핵재고 80% 이상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수십 년간 우리를 옭아매던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다"며 "이는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었다.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상대로 승리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고르바초프는 "냉전을 둘러싼 '공동의' 승리를 축하하는 대신 미국은 자신들의 '냉전 승리'를 선언했다"며 "이는 양국 간 새로운 관계의 기반을 저해하는 실수, 실패들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국 관계는 현재 어렵고 심지어 매우 위험하기까지 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현재 위기의 원인을 검토하고 이를 극복할 방향을 찾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촉구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우리는 협력, 궁극적으로 파트너십으로 가는 길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사회의 노력 역시 긴요한 때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현재의 불신을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호전적이고 대립적인 발언을 멈추고 시민, 학계, 예술가, 청년들이 함께하는 다층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는 또 다른 냉전 혹은 '냉랭한 평화'(cold peace)를 원하지 않는다"며 "진정한 평화, 모두를 위한 평화가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고르바초프는 소련의 마지막 대통령으로서 개혁개방을 주도했다. 그의 정책은 1989년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를 이끌어 냈다. 그는 이 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1990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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