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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식히려 한입 덥석… 혈당 올라갑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7.11일 10:53
 당뇨병 환자 여름나기 건강 수칙

  냉면·콩국수 등 면 요리 고혈당 유도

  당 흡수 빠른 청량음료도 기피 대상

  여름과일 대신 토마토·오이 섭취를

  '당뇨발' 유발 위험 샌들·맨발 피해야

  (흑룡강신문=하얼빈)바닷가 백사장을 맨발로 걸으며 시원한 탄산 음료수나 수박을 먹는 건 일상적인 여름 풍경이다. 하지만 당뇨를 가진 환자에게는 안타깝게도 허락되지 않은 장면이다.

  음식물로 섭취된 포도당이 체내에서 적절하게 분배가 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당뇨병은 여름철에 관리가 유난히 까다롭다. 많은 환자들이 당 함유량이 높은 여름 과일과 시원한 청량 음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귀찮다고 넘길 일이 아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망막증 등 당뇨병은 조금만 부주의하면 합병증의 위험이 큰 질환이다.

  무더운 여름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당뇨병 환자가 꼭 지켜야 할 수칙을 세계일보가 소개한다.

시원한 면 요리, 콜라, 아이스크림 피해야

  흔히 여름 음식이라고 불리는 요리들은 대부분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유발하는 음식들이다.

  냉면, 밀면, 콩국수 등 면 요리가 대표적이다. 밀가루만으로 만들어지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은 고혈당을 유도한다. 설탕이 들어간 탄산 음료나 이온음료,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다. 땀을 흘리고 난 뒤 시원한 청량음료 한 잔은 순간적인 시원함을 주지만, 칼로리가 높고 당 흡수가 빨라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게다가 무가당이라고 표기된 음료수에도 설탕이나 포도당 대신 과당이나 당알코올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음료를 고를 때 원료나 첨가물, 영양소 함량 등의 표기를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이런 설탕 음료 대신 녹차, 옥수수수염차, 보리차 등 차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콜라와 사이다 등 톡 쏘는 단 맛이 너무 간절하다면,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제로 콜라, 다이어트 사이다를 선택하자.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 포도 역시 혈당 관리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니 토마토, 오이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환자는 면 요리 섭취를 줄이는 대신 수육 등으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박, 포도 등 여름 과일을 먹을 때는 저녁 시간을 피해 1∼2조각 맛만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탈수 심해지지 않게 저녁 시간 운동

  당뇨 환자 사망률의 많은 부분은 심장순환계 합병증 때문인 만큼 당뇨병 환자에게 운동은 필수다. 꾸준한 운동은 혈당 감소 효과가 있어 적정 혈당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약물 용량을 줄여준다. 또 체중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줘 중년기 이후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 발생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여름철은 낮을 피해 해가 진 후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간 수분 섭취도 필요하다.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로 혈당이 높아져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열대야 시기에는 낮시간을 피해도 기온이 높으니 걷는 거리를 평소보다 조금 줄이고, 보행 속도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걷기운동을 조금 줄여 발생하는 혈당조절 문제는 음식섭취 시 칼로리 조절로 해결할 수 있다. 운동 전에는 준비운동을 통해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여름 여행을 갈 때는 인슐린과 혈당측정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 평소보다 혈당 체크를 더 자주 하고, 혈당 기록도 꼼꼼히 해야 한다.

맨발로 백사장 걸으면 안 돼요

  당뇨는 국내에만 환자가 500만명에 이를 만큼 흔한 질병이다. 이중 10명 중 1명꼴로 족부에 궤양, 괴사가 생기는 ‘당뇨발’이 생긴다.

  일반인의 경우 발의 불편함이나 상처를 빠르게 인지하고 이를 적기에 치료하지만,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 실패로 혈액순환 장애 및 말초신경이 손상돼 발 감각이 둔해진다. 불편한 신발을 신고도 이를 잘 느끼지 못해 계속 압력이 한 곳에 쏠리면서 물집과 굳은살, 티눈 같은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고 상처 악화도 일반인에 비해 빠르다.

  전문가들이 여름철 당뇨 환자에게 샌들, 슬리퍼 대신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는 면 양말을 신고,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권하는 이유다. 발을 보호해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막으라는 것이다.

  특히 해변의 뜨거운 모래 사장에서 맨발로 걷는 것은 금기다. 표면이 날카로운 돌이나 모래 위를 잘못 걷다간 발에 상처가 생길 수 있고, 상처부위가 잘 낫지 않아 염증으로 고생한다.

  외출 후에는 발을 깨끗이 씻어 무좀과 염증을 방지해야 한다. 발에 무좀이 있으면 발가락 사이에 벌어진 살로 세균이 들어가서 발등까지 염증이 오는 봉와직염이 생기기 때문에 매일 발을 씻고 잘 말린 후 로션을 발라 보습을 유지해야 좋다.

  황유철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발에 상처가 나면 당뇨병 환자는 쉽게 상처가 악화할 수 있다”며 “자가치료를 피하고 더 악화되기 전에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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