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영국, 독일 4개국이 2일(현지시간) 이란의 인공 위성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이란 제재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날 유엔안보리에 서한을 보내고 이란이 지난달 27일 발사한 인공위성 우주 발사체 '시모르그'가 탄도 미사일 개발로 이어질 것이란 대한 우려를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란의 이번 발사는 위협적이고 도발적"이라며 "만약 시모르그 인공위성 우주 발사체가 탄도 미사일로 구성될 경우,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충분한 탑재량과 용량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이 오랫동안 탄도 미사일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온 것은 유엔안보리 결의안 2231호 위반하며 해당 지역에 불안정한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동맹국 영국, 프랑스, 독일은 이란의 파괴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비판할 것"이라며 "세계는 이란이 안보리 결의안에 반하는 행동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2231호는 유엔이 미국·중국·영국·프랑스·러시아 5개 상임이사국이 합의한 대이란 제재 해제를 보증하는 성격의 결의안이다. 제재 해제는 이란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 관련 개발 등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지난달 27일 이란은 인공위성 우주 발사체 '시모르그'(이란 신화 속 새)를 발사했다. 서방국들은 해당 발사체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와 같다며 이란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추정했지만, 이란은 우주 프로그램을 추진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