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30일 고조된 조선반도 긴장과 관련해 미국이 조선의 등 뒤에서 칼을 꽂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 문제 해결의 열쇠는 한국과 조선, 그리고 미국의 손에 달려 있는 만큼 책임을 지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선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직접 당사국들의 손에 달려 있지만, 이들은 '닫힌 문'을 여는 것을 미루고 있다”면서 "관련국들이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적당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국제 핵 비확산 체계 수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큰 틀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적 역할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일부 국가는 압력 행사와 제재만 주목하고 대화와 협상을 완전히 소홀히 하고 있다"며 "이들은 앞에서 악수하면서 (뒤에서)등에 칼을 꽂는 행보나 '혼수모어(混水摸魚)', '화중취율(火中取栗)'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떤 책임도 지려하지 않고 성과를 달성하려는 것은 책임있는 국가가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니고 해야 할 역할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선반도 관련국들은 책임있는 태도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전면적으로 확실하게 이행해야 하며 조선반도 문제를 대화와 평화적 해결의 정확한 궤도로 되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중신넷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