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70세 할아버지가 카약을 타고 100일간의 여정 끝에 대서양을 횡단했다. 지난 5월 미국 뉴저지주를 출발해 지난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프 콩케에 도착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주인공은 알렉산더 도바(Alexander Doba).
도바가 카약을 타고 바다를 건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그는 카약을 타고 노를 저어 아프리카 세네갈부터 브라질까지 횡단했으며, 2013년에는 역시 같은 방법으로 포르투갈 리스본부터 미국 플로리다까지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두 번의 여정을 통해 그는 카약을 타고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바다를 건넌 남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번 세 번째 도전 역시 성공한 그는 도착 직후 "피곤하고 지쳤지만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기존 목적지였던 리스본이 프랑스 브르타뉴로 바뀌긴 했지만, 결국 도전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지난 2015년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올해의 모험가에 뽑히기도 했던 도바는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