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반군이 전쟁에서 지금까지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단일 대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에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축출한 뒤 반군과 진지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 미스투라 특사는 최근 시리아 정부군이 IS의 마지막 거점을 무너뜨리면서 7년째 접어든 시리아 내전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리아군은 5일 IS의 봉쇄를 깨고 '최후 거점'인 데이르에조르에 진입했다.
유전 지대인 이곳은 그동안 IS의 자금줄이었다.
데 미스투라 특사는 데이르에조르 탈환은 시간 문제라고 전망하면서 "곧 결정적인 순간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S의 상징적 수도인 락까도 탈환이 임박해 있다.
데 미스투라 특사는 "시리아 정부는 데이에조르, 락까 탈환 뒤 승리 선언만 해서는 안 된다. 정치적 절차 없이 그런 승리가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군에는 "내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현실적인 인식 아래 단일 조직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사드 정권이 내전에서 이겼다고 보느냐 언론의 질문에 "나는 역사를 기술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누구도 이 전쟁에서 실질적으로 이겼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다음 달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평화 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