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화석연료(휘발유-경유)로 움직이는 자동차의 판매중단 시점을 2040년으로 정할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시기까지 모든 화석연료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할 전망이다.
국가공업정보화부의 신국빈(辛国斌) 부부장은 9~10일 이틀간 천진에서 열린 ‘2017 중국 자동차산업 발전 국제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일부 국가들이 전통 에너지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 시간표를 이미 정했다”면서 “공업정보화부도 관련연구를 시작했으며 곧 중국의 시간표를 확정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과 프랑스가 2040년까지 휘발유와 디젤로 움직이는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했기때문에 중국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FT는 중국의 이같은 계획은 전세계 자동차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기때문이다. 중국은 2016년 28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년간 생산량인 9400만대의 30%다. 중국은 지난 2009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자동차산업은 후발주자지만 전기차산업은 선발주자다. 중국정부는 날로 심해지는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석유의존도를 줄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차 생산업체에 정부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자동차 등록세도 감면하는 등 전기차 생산 판매 증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중국에서 50만 7000대의 전기차가 팔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 됐다. 중국정부는 2025년까지 년간 700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정하고 있다.
중국정부의 보조금과 판매촉진에 힘입어 이미 200여개의 자동차 메이커가 전기차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차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탄소거래도 시행할 전망이다. 탄소거래는 모든 자동차회사가 전기차를 생산하든지 아니면 내연기관 차를 생산할 경우, 탄소배출세를 내야 하는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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