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로인 " 생활하기가 너무 편해 참말로 좋아요"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계철 기자 = 녕안시 명성조선족소진에 위치한 '녕안시 아성명성(雅盛明星)조선족경로원이 드디어 개업을 선포, 조선족로인들을 모시기 시작했다. 개업 첫 시작부터 일류의 시설과 일류의 서비스 그리고 차별화된 경영리념으로 조선족로인들을 정성껏 모시겠다는것이 이 경로원의 경영진과 임직원들의 다짐이다.
제1진 흑룡강성 관광명진중 유일한 조선족명진인 명성조선족소진이 3년전 건설에 착수해서부터 현재까지 가장 먼저 일떠선 건물이 명성경로원이고 민족특색이 가장 짙은 상징적인 건물이 또한 명성경로원이다. 지난 5월 25일부터 정식으로 전성 각지에서 모여온 조선족로인들을 모시기 시작한 이 경로원은 요즘 한창 분망한 분위기다.
명성조선족경로원 심상조원장(원 녕안시 민족종교국 국장,시정협 당조성원)의 소개에 따르면 이 경로원은 현재 흑룡강성 동부지역의 유일한 조선족경로원으로 총 부지면적이 7000평방미터에 달하고 건축면적(4층건물)이 3200평방미터이며 110여개의 침대를 갖춘 초호화경로원으로서 보는 사람마다 호텔을 방불케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널직한 식당에 오락실, 의무실, 문구장, 휴식정자가 있는가 하면 방마다 온돌방에 침대를 놓고 한국위성텔레비전,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완벽히 갖추어져있다.
"우리 경로원의 시설은 일류에 속한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시설 한가지로만은 많이 부족되지요. 우리가 모시는 모든 조선족로인들이 불편함이 없이 지낼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로인들의 자녀들이 근심걱정이 없도록 하는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라고 말하는 심상조원장은 앞으로의 경영에 신심이 가득했다.
이 경로원에서는 첫 시작부터 로인들을 위해 일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매일 아침마다 복무원들이 로인들을 방문해 불편한 점이 없는가며 문안하고 로인들의 속옷까지 모든 빨래를 해드린다.또 조선족로인들의 식습관에 따라 두부나 초두부도 자체로 만들어 대접하기도 한다.그리고 웬만한 여름채소는 농약을 치지않고 자체로 재배해 해결한다. 근 한달간 경로원에서 생활해온 로인들은 무조건 만족해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들 딸 여러명을 둔 85세 박봉숙할머니는 산동,목단강,녕안 등지의 아들집들에서 생활해왔는데 자식들이 출근한 뒤에는 층집에 갇혀 매일과 같이 고독한 생활을 하다가 둘째 아들의 소개로 명성경로원에 왔다. "이곳에 오니 친구들도 많고 음식도 입에 맞으며 공기도 도시보다 훨씬 좋아 어디 흠잡을데가 없어요."라며 박봉숙할머니는 자기가 아는 로인들을 동원해 경로원에 와서 함께 지낼 타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이 자식들이 주는 돈으로 경로원에서 생활하는것이 더 편안하고 자식들의 부담도 덜어주는것이라고 말했다.
녕안시 강남향 녕동촌에서 왔다는 82세 리옥금할머니는 자식들이 모두 한국에 간후 홀로 지내다가 이 경로원에 왔다.
"촌에 있을땐 거동이 불편해 생활하는데 몹시 불편했는데 여기에 오니 하루 세끼 걱정없고 옷도 빨아주고 아프면 의사가 있어 아무런 걱정도 없어요. 한국에 있는 자식들도 모두 안심하고 돈벌이를 할수 있게 됐어요"라고 하며 리할머니는 기뻐했다.
심상조원장에 따르면 수소문을 듣고 요즘 경로원 입주 예약전화가 많아지고 있는데 조만간에 입주로인들이 늘어날것이라고 한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언제나 조선족로인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여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조선족로인들이 이곳에서 만년을 행복하게 보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입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