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트럼프는 조선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은 외교적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CBS방송의 'CBS투데이모닝'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아무도 전쟁을 원치 않는다. 대통령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대화와 제재 등 가능한 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시도해왔다. 우리는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취임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와 동맹을 보호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조선을 완전히 파멸하는 선택 말고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은 준비가 됐지만 이 방법이 필요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강경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국제사회는 놀라움과 함께 우려를 표했다. 유엔의 한 고위 외교관은 "유엔총회에서 타국가의 ‘절멸’을 언급했던 정상은 이제껏 없었다"며 "장내가 웅성거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와 관련해 조선 정권에 대한 "많은 군사옵션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김정은 조선 로동당위원장의 주의를 끌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도 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그래서 할 수 있는건 그가 멈추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김정은에게 다가가려 시험해보고 있다. 그것이 문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른다"고 말해 뾰족한 대책이 없음을 시사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