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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최후통첩' 거부.. 수만명 "정치범 석방" 촛불시위

[기타] | 발행시간: 2017.10.19일 07:27
분리ㆍ독립을 추진해온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스페인 중앙정부의 ‘최후통첩'을 거부해 자치권 중단 등 강경 조치가 취해질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조르디트룰 대변인은 “우리는 16일 제시한 것 외에 어떤 것도 추가로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독립 주민투표를 강행한 자치정부 측은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지난 10일 독립을 사실상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효력 발효를 중단한 뒤 중앙정부와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페인 중앙정부는 자치정부 측의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16일까지 독립을 선언했는지 여부를 명확히 하라고 요구했다. 자치정부가 독립 입장을 고수하면 자치권을 환수하는 헌법 155조를 발동하겠다고 압박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2개월 동안 대화를 하자"며 독립 선언 여부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않자, 스페인 중앙정부는 19일 오전 10시를 최종 데드라인으로 제시하고 자치정부가 그 때까지 독립 시도를 철회하지 않으면 자치권을 박탈하겠다며 최후통첩을 했다.

스페인 사법당국이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의 대표 2명을 16일(현지시간) 구속하자 이에 항의해 발코니에서 프라잉팬을 때리는 시위에 나선 바르셀로나 여성.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무대응 전략으로 나감에 따라 중앙정부가 실제 헌법 155조를 발동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헌법 155조는 자치정부 관료 해임, 신규 지방선거 실시, 지방경찰 장악 등 강경한 조치를 담고 있다. 중앙정부 측은 지난 1일 주민투표 실시 때 무력을 사용해 주민들과 충돌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았었다. 유럽연합(EU) 측은 카탈루냐의 투표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정부 측의 대응도 적절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로서도 자치권 몰수 조치에 정치적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자치정부 측의 독립투표가 불법이라고 재차 판결했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헤네랄리타트 궁전 앞 산트 하우메 광장에서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시위자들이 모여 활동가들의 구속을 규탄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바르셀로나 등 카탈루냐에선 이날 주민 수만 명이 중앙정부를 규탄하는 촛불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카탈루냐의 독립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옴니움 쿨투랄의 조르디 키사르트 대표와 카탈루냐국회(ANC)의 대표 조르디 산체스가 전날 구속된 데 반발했다. 스페인 사법당국은 키사르트와 산체스에게 스페인 경찰을 건물에 가두고 순찰차를 부수며 진행된 분리독립 지지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적용했다. 사법당국은 또 선동 혐의를 받는 카탈루냐 자치경찰의 조셉 루이스 트라페로 청장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명령을 내리고 그의 여권을 압수했다. 다만 체포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법정에 출두했다가 구속된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움니움 쿨투랄의 조르디 키사르트(왼쪽)와 ‘카탈루냐 국민의회’(ANC)의 조르디 산체스 .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스페인의 군부독재 시절을 암시하듯 “슬프게도 다시 정치범이 생겼다”고 트위터에 적으며 반발했다. 시민 수만여 명은 자치정부 청사 앞에서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쓰인 종이와 촛불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중앙정부의 행보가 반(反) 민주적이라고 규탄했다. 시위는 영국 런던에서도 열렸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어 최후통첩 시한 만료를 앞두고 긴강이 고조될 전망이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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