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종영을 단 한회 남겨둔 '고백부부'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작품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배우들의 호연으로 완성도를 높여 웰메이드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월 13일 첫방송된 KBS2 '고백부부'는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의 전쟁 같은 리얼 인생 체인지 드라마로 장나라, 손호준이 호흡했다. 특히 두 사람이 타임슬립을 통해 스무살로 돌아간다는 설정이 돋보였다.
웹툰 '한번 더 해요'를 원작으로 한 '고백부부'. 금토드라마 특성상 큰 화제 속에 시작을 하진 못했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가 식상하기도 했고, 웹툰 원작의 드라마들이 그동안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줬다는 것도 이유가 됐다.
하지만 '고백부부'는 첫방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시청자들의 평가도 마찬가지였다. 탄탄한 작품성과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입소문을 탔다.
장나라, 손호준의 활약은 특히 놀라웠다. 장나라는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에서 벗어나 엄마, 아내 연기를 선보였다. 먹먹한 눈물 연기로 완성한 육아맘, 전업맘의 비애. 시청자들의 공감을 충분히 이끌어냈다. 특히 과거로 돌아간 장나라가 죽은 엄마를 다시 만나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손호준 역시 마찬가지다. '응답하라 1994'의 이미지가 강했던 손호준.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짠내나는 가장으로 분했다. 아내, 아이를 위해 어떤 수모도 겪어내는 손호준의 모습. 많은 것을 깨닫게 했다.
탄탄한 스토리 역시 한 몫 했다. "다신 만나지 말아야지" 다짐했던 두 사람. 스무살 시절로 돌아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진심을 알아간다는 모습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단 한 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고백부부'. 그동안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감동을 안겼기에 마지막회에 쏠리는 기대 역시 높다.
'고백부부' 마지막회는 오늘(18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고백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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