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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송 시선집《고향은 그리움을 먹고 산다》출간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12.21일 14:32

중국조선문우수문예작품선집중 하나인 김학송(1952년생)의 시선집 《고향은 그리움을 먹고 산다》가 일전 연변교육출판사에 의해 출간되였다.

이 시선집은 김학송시인이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창작한 2000여편의 시가운데서 290편을 선정해 수록한 것이다. 시선집은 〈제1부 퉁소와 로인〉,〈제2부 사람이 그립다〉,〈제3부 청보리〉,〈제4부 도시에는 시가 없다〉,〈제5부 님이 있는 풍경〉,〈제6부 엄마의 세월〉,〈제7부 추억의 기차역〉,〈제8부 님을 찾는 비소리〉로 나뉘여졌다.

김학송은 지난 세기 50년대에 출생한 이름 있는 서정시인일 뿐만 아니라 중국조선족시문학사에서도 중요한 서정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평론가 김관웅는 《김학송 서정시의 특징 연구》평론에서 “대부분 서정시에 속하는 김학송의 시들은 비록 승화시킬 여지가 많지만 정감성, 회화성, 음악성을 두루 겸비하고 있는 바 시의 본질에 접근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간된 김학송의 시선집에는 중국조선족 시인들의 시집,시선집중 시의 예술화에 성공한 수작이 가장 빼여나게 많다.”고 평했다.

저자 김학송은 “이번 시선집에는 주로 민족의 정체성과 잃어버린 고향을 찾아나선 정신의 궤적을 두루 다루었다. 어디에 살든 나는 조선족이다. 이것이 자랑스럽다. 다시 태여나도 조선글로 시를 쓰는 시인이고 싶다.”고 전한다.

김학송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선후로 농민, 광산로동자, 문학지 편집, 가무단 창작원 등을 지내면서 시집, 수필집, 가사집, 동시집 도합 28권을 펴냈다. 그가 창작한 동시〈봄비〉,〈첫눈〉, 수필〈태산에 오르며〉등이 중소학교 조선어문교과서에 수록됐으며 그의 작품은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 ‘준마상’,‘해외동포문학상’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일부 시는 영어로 번역되여 《세계시인선집》에 수록되였다.

고향은 그리움을 먹고 산다

삐꺼덕거리며

어디론가 싱겁게 도망치는 마을

날에 날마다 작별을 연습하며

눈 먼 외로움에 지쳐가는 마을

낭 끝에 데롱 걸린 소나무처럼

한오리 야윈 해살 거머쥔 채

행여 돌아올지도 모르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남으로 남으로 가지 뻗는 마을

고향은 그리움을 먹고 산다

(김학송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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