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을 끝으로 연변구단과의 계약기한이 만료돼 자유계약 선수가 된 강홍권이 갑급리그의 절강록성팀에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987년 화룡 복동에서 태여난 강홍권 선수는 연길시공원소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연길시체육운동학교, 연변주체육운동학교를 거쳐 2005년 연변팀에 발탁, 2013년 귀주지성팀에서 활약한 1년을 빼고 지금까지 연변팀을 위해 총 12년을 몸바쳤다.
2010 시즌 당시 김광주 감독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연변팀의 변선 수비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수비수로서 이악스러움과 책임감이 돋보였던 강홍권 선수는 2015 시즌부터 시작된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도 매우 중요한 선수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5, 2016년 두 시즌 강홍권은 베테랑 선수로서 최상의 활약을 보여줬고 연변팀의 기적 창조에 매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그의 근면하고 성실한 인품은 감독진은 물론 많은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강홍권 선수는 연변팀과의 계약기한이 만료된 후 한동안 연변북국구단과의 계약 가능성이 크게 제기됐으나 선수 본인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그가 절강록성구단과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료해에 따르면 현재 강홍권 선수는 절강록성구단과 개인 년봉에 대해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계약이 성사된다면 기한은 1년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