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중국 대표 명주 '마오타이주(茅台酒)'가 중국의 진정한 ‘국주(国酒)’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청두시 지역신문 청두상바오(成都商报)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마오타이주 생산기업인 지난 20일,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가 신청한 '국주마오타이(国酒茅台)' 상표가 중국 국가상표국의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2010년 6월에 상표국에 관련 신청서를 낸 지 2년여만이다.
중국 상표법에 따라 상표권 신청 공고가 나고 3개월 내에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국주마오타이’ 상표를 쓸 수 있게 된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지난 2001년, 2006년, 2007년 등 수차례에 걸쳐 상표국에 '국주마오타이'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지만 번번히 거절당했다. 이번 심사를 통과하면 마오타이주는 법적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술이 된다.
마오타이주 브랜드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밀워드브라운가 선정한 '2012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마오타이주는 브랜드 가치 118억3천8백만달러(13조5천억원)로 추산돼 69위를 차지했다. 100대 브랜드 중 순위에 든 주류 기업은 마오타이주와 버드와이저 뿐이다.
쓰촨(四川)대학 진청(锦城)캠퍼스 지식재산권연구소 장팅위안(张廷元) 교수는 "영향력 면에서 마오타이주가 '국주' 타이틀에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는 마오타이주에 '국주'라는 칭호를 붙이기가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중국 국가공상총국이 "국주(国酒), 국약(国药), 국차(国茶) 등 중국 국가명의 첫 글자인 ‘국(国)’자가 들어간 상표등록은 앞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었기 때문이다.
국가공상총국은 당시 "'국'자와 상품 명칭이 결합된 상표가 자칫 국가가 관여됐거나 중국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것으로 오인돼 공정 경쟁을 해치고 소비자들을 기만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한편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의 25일 보도에 다르면 최근 53도짜리 마오타이주 가격은 1병당 1천519위안(27만원)으로 6개월 사이에 1천위안(18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