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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르다… 車 위의 車

[기타] | 발행시간: 2012.08.08일 00:00
'자동차 중의 자동차'로 통하는 고성능 차량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수입차들이 시장 확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고 성능을 가진 차량들을 선보이는 데 맞서 국내 메이커들도 한 차원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차량들로 맞불을 놓고 있다.벤츠나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 뒤에 AMG, M, S나 RS 등의 이니셜이 붙어 있으면 특별한 차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이들 차량의 겉모습은 기존 브랜드 차량과 차이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거의 같거나 비슷하지만 엔진, 변속기, 인테리어 등 속은 완전히 다르다. 가격도 2배가량 비싸다.

벤츠는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ML250 블루텍 4메틱'과 '뉴 ML 63AMG'를 출시했다. 두 모델은 모양은 비슷하지만 성능은 완전히 다른 차다. 뉴 ML250에는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돼 있지만 뉴 ML 63AMG에는 최대출력 515마력에 최대토크 71.4㎏·m의 폭발적인 힘을 쏟아내는 8기통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도 뉴 ML250은 9.0초이지만 ML 63AMG는 4.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벤츠 AMG 엔진은 전문 엔지니어 한 명이 엔진 1대를 전담해 생산하는 '1인 1엔진' 원칙으로 생산된다. 벤츠는 전체 18개 AMG 모델 중 10여 개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으며 추가로 더 선보일 예정이다.



↑ 아우디 ‘S4’



↑ 기아차 ‘K9’



↑ 벤츠 ‘뉴 ML 63AMG’



↑ 현대차 ‘2012형 에쿠스’



↑ BMW ‘뉴 M5’

BMW는 고성능 모델에 'M'을 붙인다. BMW가 최근 선보인 뉴 M5는 최고출력 560마력에 제로백이 4.4초에 불과할 정도로 경주용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뽐낸다. 실제 뉴 M5에는 경주용 차량을 위해 개발한 섀시가 적용됐다.

아우디의 고성능 상징은 'S'와 'RS'(Racing Sport)다. 아우디는 A4~A8를 기본 모델로 삼아 엔진, 서스펜션, 변속기 등의 성능을 대폭 강화해 S4~S8 라입업을 구축하고 있다. A4에는 최대출력 211마력의 2.0 TFSI 엔진이 들어가지만 S4에는 최고출력 333마력의 3.0 TFSI 슈퍼차저 고성능 엔진이 탑재된다. 아우디는 지난 1994년 포르쉐와 공동으로 보다 강력한 성능을 지닌 차량을 개발해 RS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있다.

국내 고성능 차량들도 성능과 기술면에서는 수입차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차량이 기아차의 K9이다. K9에 탑재돼 있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치들은 외국 고성능 차량을 넘어선다. 엔진도 최대출력 334마력에 최대토크 40.3㎏·m의 힘을 발휘해 동력 성능면에서도 떨어지지 않는다.

국내 최초로 후륜 구동 플랫폼을 적용한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도 고성능 차량으로 손색이 없다. 303마력의 3800cc 람다 직분사 엔진을 탑재한 뉴 제네시스 쿠페는 전후 타이어 폭을 이원화한데다,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차동제한장치 LSD(Limited Slip Differential)가 적용돼 탁월한 주행감을 제공해 준다. 제네시스 쿠페는 2011년 미국에서 1만4000여 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 지난 7월까지 7725대가 판매될 정도로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국내 최고급 차량인 에쿠스도 고성능 차량으로 변신하고 있다. 2012년형 에쿠스는 기존 에쿠스와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차량이다. 2012년형 에쿠스에는 미국 '워즈오토(Wardsauto)'가 '2011 10대 최고 엔진'으로 선정한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2.0㎏·m의 막강한 동력을 자랑하는 8기통 5.0 타우 직분사(GDi) 엔진이 들어가 있다. 2012년형 에쿠스도 미국에서 지난 7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38.5%가 증가할 정도로 성능을 먼저 인정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성능과 기술력만 본다면 국내 고성능 차량들이 외국 차량에 비해 뒤지는 것이 없지만 빠르고 강력하면서도 럭셔리한 고성능 차량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만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성능 차량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병권 기자 yb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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