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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공략하니 대박!" 치킨집 사장님의 비밀

[기타] | 발행시간: 2012.08.13일 00:00
요즘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곳이 있다. 바로 에이치앤피시스템(H&P Systems)이 사업을 벌이는 치킨 프랜차이즈 ‘더후라이팬(the Frypan)’이다. 이곳은 기존 치킨 프랜차이즈와 다르게 ‘치킨=배달 음식’이라는 한계를 깨고 맛으로 경쟁해 손님을 끌어들였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면 직접 매장에 오라는 원초적인 영업 방식이 성공적으로 먹힌 셈이다.

이정규 에이치앤피시스템 대표(35)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공대생 출신인데다 창업 준비에 바빠 학교를 무려 11년 이상 다녔고, 언변이 좋아 지방 방송의 MC로도 활동하고 있다.

“중학교 시절에 찾아온 제 첫사랑은 요리였습니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나오는 결과물에 대한 즐거움과 그것(요리)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처음 만든 낙지볶음을 잊을 수 없는 이유지요.” (웃음)

이 대표는 대학 시절 본격적으로 요리를 바탕으로 한 창업 준비에 공을 들였다. 공대생(홍익대 산업공학과)이었지만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먼저 땄고, 군대에서도 취사병으로 지원해 요리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제대 후 놀부·빕스 등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공모전에서 입상하고, 한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모든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핵심이 표준화더군요. 심지어 그릇 닦기에도 철저한 시스템이 적용되더라고요. 시스템이 잘 갖춰지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겠구나 생각했어요.”

더후라이팬 탄생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대표는 당시 마음 맞는 일부 선후배들과 함께 학교 인근에 치킨 맥주 전문점 ‘비어 큐브’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시행착오를 거친 이 대표는 2006년 더후라이팬 직영점 1호점을 내고 다음해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더후라이팬은 기존 치킨 전문점과 다르게 세 가지 운영방향을 지켜나가고 있다. 먼저 메뉴의 차별화다. 더후라이팬의 메뉴는 음료와 주류를 제외하면 불과 다섯 가지에 불과하다. 치킨 메뉴에는 무조건 감자칩을 깔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안심과 다리 살을 한 메뉴로 묶는 등 철저한 차별화를 추구했다.

아울러 배달을 없애고 매장 방문 고객 중심의 영업을 한다. 오히려 맛에 대한 소문이 확산하면서 고객이 몰리는 효과를 얻고 있다. 남성고객 위주였던 치킨 맥주 전문점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여성을 타깃으로 한 매장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시도했다.

이 대표는 “배달 치킨의 경우 상대적으로 맛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배달 정책을 도입하지 않았다”며 “25~35세의 여성을 주 타깃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맛있는 치킨집’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과거와 비교하면 여성과 남성 손님의 비율이 6대 4로 균형을 이뤘다”고 말했다.

더후라이팬은 무리한 매장 확대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현재 약 163개의 매장이 있는 더후라이팬은 매장 간 상권 보호를 위해 전국 가맹점 수를 250개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가맹점주를 위한 정책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사업 먹을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회사의 장기적인 방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용진 신세계(004170) (217,000원▲ 500 0.23%)그룹 부회장을 상당히 존경한다”며 “소비 행태를 정확히 파악해 브랜드를 기획하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마트(139480) (259,000원▼ 1,500 -0.58%)의 상품기획자(MD)를 대상으로 강의한 그는 “정 부회장을 만나 다양한 조언을 얻고 싶다”며 “소비자들이 지칠 때 스타벅스를 찾고, 심심할 때 더후라이팬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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